메뉴 건너뛰기

질문 스트레스 풀 데가 먹는 것 밖에 없는 나 같은 덬한테 조언해줄 사람...?
6,520 11
2018.11.21 20:16
6,520 11
난 먹을거로 스트레스 풀어
근데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먹는 걸 찾는다는게 문제..
다이어트 빡시게 해서 몇번이고 성공시켜봤지만
요요 오는 건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먹을걸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거?
이유는 학업도 있고 가족, 인간관계 등등 원인도 엄청 다양해

무엇보다 요요 오면서 제일 슬펐던 건
내가 이렇게 몸매 관리도 못하고 참는 거 하나 못하는 의지박약이었나가 아니라
나란 인간은 스트레스 관리에 이만큼 취약한 사람이었구나
난 내 자신을 달래고 기분좋게 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란 게
음식으로만 풀 수 있구나 느껴져서 내 자신이 불쌍하고 한심해보이는 거? 


내가 좋아하는 그 어떤 것도
영화보기, 책보기, 덕질하기 등등 
내 행복을 채워주기엔 최대 50점밖에 안돼
음식이 더해지면 비로소 100점 되는 느낌?
근데 그 먹는 시간이 짧겐 2,3분 길겐 15분안쪽이니까
행복은 찰나이고 우울과 죄책감이 느껴지는 시간은 영겁처럼 느껴져  
너무 슬프고 허무한 것 같아

그리고
먹고 싶은 거 못먹으면
진짜 심하게 현타가 와
막 장난이 아니라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면 진짜 왜 살지
내 이러려고 사나   
진심 우울해지고
참으면 며칠이고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결국엔 터지고..

스트레스 받을 땐 무조건 나 혼자 먹어
오로지 나 혼자만을 위한, 내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야
먹는다는 건 
내가 나를 위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 같아 

근데 이게 계속 습관이 되고
심한 스트레스 받으면 더더욱 심해지고
운동으로 커버가 될 수 있는 양도 아니고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어
먹는 행위가 아니라 다른 행복을 찾는거
근데 나한텐 먹는 행위보다 큰 행복이 없어..
막 관련 책도 읽어보고 
다이어트 성공한 사람, 팁들도 열심히 찾아보는데
그 순간 뿐이고 
우울해질 땐 그것조차 머리에 안 들어와

진짜 참는거 하나 못하고 
먹을 거 조절 못하는 내가 
가끔은 인간 같지 않고 짐승 같고
지겨워 
이렇게 평생 살고 싶지도 않고...

모르겠어
반대로 생각하면
내 인생에 단 하나의 낙이고
날 온전히 만족시키고 풍요롭게 하는게 
음식밖에 없는 것 같아
먼가 글 쓰면서 
인정하게 되니까 점점 초라해진다 

스트레스 푸는 걸 먹는 걸로만 해결하는 나같은 덬한테 
조언해줄 덬들 있을까?
아님 나처럼 살았는데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확 바뀐 덬들이나.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420 00:08 9,3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3,0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8,7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1,2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3,3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79,446
공지 스퀘어 📢📢📢꼭 읽쟈!!👀 다방 꾸준글 및 F&A 모음.txt📢📢📢(수시로 추가 중) 116 21.05.06 192,518
공지 스퀘어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되는 고기 부위 정리.jpg🍗🍖🥓🍤 57 21.05.02 208,691
공지 스퀘어 기초대사량 + 200 을 먹으라는건 운동을 안해도 최소한으로 이만큼은 먹어야 한다는 얘기야.renew 135 21.04.19 249,167
공지 팁/성공기 간만에 끌올해보는 대체 왜 기초대사량을 채워야 하는가 66 20.05.11 157,5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76000 스퀘어 기구없이 힙밴드로 엉덩이 조지기(같이 죽자^^) 11:18 4
375999 잡담 나 살이 빠졌는데 잘하고있는거겠지?ㅠㅠ 11:16 14
375998 잡담 밥의 양을 좀 줄여먹을때 배가 들어가보이는건 진짜 빠진게아니지? 1 11:07 14
375997 잡담 장요근 마사지하는 덬들 있어? 11:05 13
375996 잡담 사랑니 뽑고 언제부터 밥먹었어?ㅠㅠ 11:01 3
375995 잡담 급찐급빠중인데 탄수 토마토랑 양상추 이런애들 탄수는 신경안써도되는건가? 10:50 26
375994 잡담 걷기만햏는데..근육이 붙는건 뭘까 10:50 18
375993 잡담 아랫배 윗배 많-이 나왔다가 뺀 덬들 있어?? 2 10:43 58
375992 잡담 저녁에 kfc 치킨 두조각 어때? 10:43 12
375991 잡담 비오는데 헬스장 왔어 10:32 31
375990 잡담 반년만에 인바디 재고 왔는데 4 10:18 114
375989 잡담 뷔페에서 먹기 좋은 메뉴 추천 부탁해! 3 09:46 101
375988 잡담 가격 괜찮아보인다 1 09:43 176
375987 잡담 운동하면 식단 잡힌다는 덬들 부럽다 난 운동하면 식욕 넘쳐서 식단 망가져 09:41 45
375986 잡담 인바디 100퍼 잘못나온거겠지? 1 09:21 209
375985 질문 이 식단 칼로리 궁예 좀 해줄 수 있으까 4 09:06 128
375984 질문 운동하는데 왜 살이 더 찔까? 20 08:59 398
375983 잡담 종아리둘레 몇정도면 다리 날씬해보여? 08:57 34
375982 잡담 요즘 약속이랑 회식이 많아서 그러는데 맥주보단 제로슈거소주같은게 낫겠지? 1 08:03 31
375981 잡담 몸무게가 57키로에서 안 내려가는데 여기가 한계인가 ㅠㅠ 1 08:02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