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으로 한 번 이상 띄웠잖아.
그때 한국에서 우한 들어가는 건 빈 비행기인데 여기에 지원물자 담고, 한국에서 치료 받고 완치한 중국인도 의사 물어보고 태워서 데려다줬다고 한 거 보고 개놀람

아니 그렇게 바쁘고 정신 없는데 언제 이런 것까지 챙기지?
ㅈㄴ 첨지들의 절약정신도 보이고

이번에 페루, 이탈리아 전세기 뉴스에 묻혔는데
정부에서 에콰도르에 있던 국민들 귀국 도운 것도 거의 긴급 탈출기 수준이었음.

이때 남미 국경 속속들이 봉쇄되고 미국도 혼파망일 때라

에콰도르에서도 미국에 있는 자기네 국민 데려오려고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었단 말야.
그럼 얘네도 에콰도르 출발할 땐 빈 비행기잖아?
그래서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잘 됐다고
그걸 에콰도르에 있는 한국인이 타고 미국 도착해서
에콰도르 국민이랑 바통터치 하려던 게 원래 계획이었음.

성사만 되면 1석2조인데
에콰도르-미국-한국 3자 합의 보고 엄청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했겠지.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미국 도착 시간과 동시에
미국 출발 한국행 비행기를 맞춰야 되는데
그때 미국 노선들 대거 취소될 때라(혼파망22)
결국 한국행 비행기 확보가 안 되서 그 계획 자체를 취소함.

최종루트는 (당연히 대사관 도움으로) 멕시코시티 경유하고 또 경유하고 해서 국민들이 각자 비행기 타고 돌아오긴 했는데

그냥 비행기 띄우고 데려오려고만 했어도 엄청 수고로운 일이었을 텐데,

거기에 돈 시간 아끼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제로 실행하려고 하나하나 다 조율까지 했다는 거.

기사엔 자.세.히. 안 나오지만 정부랑 외교부가
코로나 사태로 곤란에 처한 세계 각지의 국민들 도우려고 계속 풀가동중이고,
그 와중에도 알뜰하게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하더라

첨지 정신의 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