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스누인사 한구절한구절이 와 닿았지만
공연시작 전후 긴장 상태였다가 '파이를 한입 베어무는 순간 긴장이 풀린다'라고 했던 것과
그리고 그 파이 한입하는 그 씬이 '이 작품의 노선을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 인생도 이와 같다'고 했던 멘트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아
조토드 특유의 하찮음을 사랑했던 나로서는
무릎을 치게 만드는 속시원한 해석이었거든
15년동안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복수를 꿈꾼 이발사 가면을 쓴 악마라해도
배 고프기 마련이고 맛없는 음식이 *같은 맛임도 알고,
쫄쫄 굶었어도 곰팡이 핀 빵쪼가리는 목구멍으로 넘기기힘들기 마련인
평범한 사람일수도 있다는...
인생도 이러저러한 일들이 의도치 않게 일어나고,
사명과 같은 일을 앞두고도 배는 고프고 맛없는 음식은 *같은.....그런거 아니겠냐는.
결국 스위니토드는
벤자민 바커도, 넬리 러빗도, 플릿가를 오가는 모든 평범한 사람일 수 있다고 이해 됐어.
내가 사랑한 하찮음은
아둥바둥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고.
아....
갑자기 스누...저~~~~기 앉혀놓고
이작품..저작품...해석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