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는 안나오지만 이번에 방영한 부분이 거기 같아서 궁기도 부분 다시 봤거든
무선이를 보내고 눈물을 흘리며 우산을 떨어트리고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는 망기가 너무 작고 애달프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걸 뒤흔드는 무선이의 말이 인처럼 박혔던 순간이고 가족 이외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마음을 준 소중한 이의 힘이 되어줄 수도 지킬 수도 없는 상황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음
내리는 비에 젖는 걸 막을 수 없듯이 가는 무선이를 막을 수 없었던 망기가 그 순간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무력감이었을거 같음..
16년 후였다면 지옥까지 무선이 옆을 지켰을테지만 사실 이 순간들이 있었기 때무네..
그 망기가 눈물을 보였어ㅠㅠ 우리가 목격한 또한번의 망기의 눈물이었던 무선이가 왜 검을 잡지 않았었는지를 알게된 순간의 눈물을 생각해보면 궁기도에서의 그 눈물도 얼마만큼의 농도인지 짐작이 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