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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ㅅㅍㅈㅇ) 가유니시최봉적 다봣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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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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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유다봣서ㅠㅠ너무 재밋어서 아껴본 드라마랄지ㅠㅠ방금다보고와서 후기가 쫌 횡설수설임 ㅋㅋ

먼저 캐릭터와 서사가 입체적임. 갓드라마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ㅎㅎ캐릭터들 유형 자체는 전형적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입체적이라서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이 굉장히 잘됐음. 평범해보이지만, 평범하기에 캐릭터와 서사에 몰입할 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고 보면서 느낀건...드라마가 굉장히 현실적임(물론 드라마적 연출도 있지만) 왜냐하면 하오쩌위가 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별로 안보여주거든. 하오쩌위는 배우를 꿈꾸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지만, 정작 하오쩌위의 연기를 보고 진심으로 감탄하는 장면은 없어. 스루징이나 바이자오자오도 그의 스타성을 본거지, 연기로 하오쩌위를 높이 평가한건 아니잖아? 만약 하오쩌위가 재능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적어도 푸쯔가 하오쩌위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하는 장면이 나와야하는데, 푸쯔는 마냥 응원만 함. 이런 점에서 나는 하오쩌위가 배우로서 그다지 재능이 없다는 것을 드라마에서 계속 암시하여 보여준게 아닐까? 싶었어.

하지만 가유에서는 하오쩌위의 꿈을 좌절시키지 않았음. 왜냐하면 하오쩌위의 인생이니까. 재능이 있든 없든 꿈을 정했으면 그 아무도 좌절시킬 권리는 없다는 걸 드라마에서 보여준 거 같아. 하오쩌위의 서사를 마냥 불행하게만 풀어가지 않아서 좋았음.

결국 가유는 현실적으로 희망찬 드라마인거같아. 그래서인지 더 여운이 남음. 왜냐하면 가유 속 등장인물들이 정말 어딘가에 있을거 같거든. 가상의 이야기처럼 드라마틱한 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굴곡은 있는...가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닮은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ㅋㅋ내가 본 드라마들은 희망차지만 너무 드라마스러워서(?) 그냥 힐링하고 말았는데 가유는 현실적이지만 희망찬 서사라서 보고 나서 힘을 많이 얻은거같아.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고난이 닥치더라도, 삶은 계속되어야한다. 당신은 최고다.'에서 눈물퐝퐝흘림 ㅠㅠ...그냥 이 대사가 내가 요즘 듣고싶었던 말이라 더 몰입한듯 마치 한 사람의 일대기를 같이 겪은것마냥 몰입감이 너무 대박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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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드라마의 가족관이라고 해야하나? 가족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음. 고아인 하오쩌위, 엄마없이 아버지와 사는 한부모가정 푸쯔, 독신 뉴메이리. 비혈연임에도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 인상깊었음. 그동안 내가 본 콘텐츠들이 정상가족이 제일 좋다! 는 메세지만 담긴 것들이라 그런지 좀 차별화되서 다가왔던거같아.

마지막화에서 하오쩌위가 좌절할때 푸팡수가 택시태워주면서 승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과 푸쯔가 자장면집에서 모은 이야기를 하오쩌위한테 전달해준것이 가장 인상깊었어. 진짜 떡밥회수랑 서사완결짓는거 완전 대박임...첫번째 전환점엔 푸팡수, 두번째 전환점엔 푸쯔라는게 너무 좋았다ㅠㅠ 오프닝장면이 마지막장면이라니ㅠㅠㅠ으아악

마지막으로 커플 서사만 말하고 말을 줄일게...ㅠㅜ내가 본 드라마 중 손꼽힐정도로 서사가 탄탄해...ㅠㅠ걍 이 둘의 행복을 빌어주고싶음...ㅠㅠㅠ푸쯔랑 하오쩌위ㅠㅠ진짜 이 둘만 생각하면 과몰입된다...

암튼 말이 되게 길어졋는데(이것도 줄인거임) 나중에 글 정리해서 후기나 제대로 쪄야겟다..ㅎㅎ가유 추천해준 덬들아 고마워! 히히 겨울갬성이라 왜 이 계절에 봐야하는지 알겟음...스토리, 연기, 연출, ost 그냥 너무 완벽해ㅠㅠ심지어 배우들이 부른 ost도 잇어서 과몰입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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