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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희환니는 생각보다 감정선 넘 현실적이라 (약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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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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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다 헤헤헤 🥰이러면서 보다가
깜짝 깜짝 놀랐음

여주가 남주한테 끌리게 되는 건 어떤 특별한 사건보다는
현실에서 보편적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소소한 계기인 것도 의외인데
(앞에 여러가지 사건이 있긴 했지만 결국 이성이 가까이 와서 떨려서 의식하게 됨)
어떻게 보면 아직 순수함이 가득한 어린 여주라서 극히 자연스러운 일임.

남주 쪽은 더 의외였던 건
얘는 나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사인데
본인이랑 사는 세계가 다르고 한참이나 어린 사회초년생 여자한테 끌리는 상황 자체를 약간 무서워하는 거

여기서 깜짝 놀람

보통 이런 재벌남주 서민여주 로설 구도에서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기까지 진행되는 노선이 몇 개 안팎으로 정해져있는데

남주는 세상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라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오히려 사회적 위치를 의식하는 여주가 힘들어하거나
혹은 빌런 약혼녀&예비시모시부 등 집안의 반대와 핍박으로 억지로 헤어지는 등의 갈등상황이 디폴트임.

아희환니도 결국 큰 궤는 저 노선을 따르겠지만
남주 스스로 여주에게 끌리는 스스로의 모습과 사회적 위치 차이를 겁 내는 게 신선했음

그냥 빤한 신데렐라 스토리였어도 재밌게 봤을 텐데
감정선이 되게 매력있더라

특히 중간에 남주의 오랜 사업동반자(여캐)가 여주 세워놓고 간접 공격할 때
보통의 재벌남주라면 그 사업동반자 쪽 주면서 여주 우쭈쭈 해주는 게
클리셰 사이다 공식인데

남주가 적극적으로 안 끼어들더라고.

이거 보는 사람들은 뭐야 여주 편들어줘야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저게 맞는 행동으로 보였던 게

사업동반자인 사람은 우정으로든 비즈니스 관계로든 오랜 세월 신뢰하고 알고 지낸 사람인데

남주 인생에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하지만 이미 감김) 그냥 연애 좀 하고 끝날 수 있는 안 지 얼마 안 된 여주를 위해서

10년 넘게 알아온 친밀한 지인을 제3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 준다?
이거는 저 정도로 관록있고 품위 지키면서 살아온 남주한테는 힘든 문제이면서 동시에 로설 로코 남주한테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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