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판타지 답게 세계관도 엄청 크고 복잡한데 대충 설명하자면
호천세계, 빛과 그늘이 순환하는 곳. 
매 천 년 마다 명왕이 태어나 온 세상에 어둠이 깔리고 극도의 추위가 닥치고 만물이 고갈되니 이를 영야(영원한 밤)라 한다. 
하늘과 땅 사이에는 원기가 있으며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원기를 의식하고 감지할 수 있으니 이를 수행자라 한다. 
수행의 길에는 초경, 감지, 불혹, 동현, 지명 등의 경계가 있다. 
천하의 수행자들은 모두 아래의 몇 종파에서 나온다.

(이 중 가장 높고 깊은 경계에 오른 사람이 바로 서원의 창시자 부자 무구이다. 장야 시즌1은 당국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진행됨)




수행자는 총 세가지로 나뉜다.

마음으로 검을 움직여 상대방을 죽이는 검사

영력, 공간의 제약을 이기고 보이지않게 죽이는 염사

천지원기를 먹에 담아 부적을 쓰는 부사.

#줄거리


15년 전, 서릉의 광명대신관 위광명은 당국의 선위장군부에 ‘명왕의 자식’이 있다며 하후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배후에서 조종해 선위장군에게 역모의 누명을 씌워 장군부의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그 선위장군부 사람인 녕결은 겨우 혼자 목숨을 건져 복수를 다짐하며 당국 도성을 떠나고, 당국의 변경을 헤매다가 시체더미 속에서 갓난 여자아이 하나를 발견해 ‘상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키워 하녀로 삼는다.

15년 후, 당국 변경의 위성에서 군졸로 사는 녕결은 부근에 명성을 떨치는 ‘소벽호의 장작꾼’이 되어 있었다. 비록 수행은 하지 못했지만 실전에서 몸으로 체득한 전투 실력으로 수많은 마적(=못 쓰는 장작)을 죽여 ‘소벽호의 장작꾼’이라는 별호를 얻은 것이었다. 그런 그에게 군부의 추천으로 서원 입학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녕결은 그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하녀 상상을 데리고 상경한다.

돈이 없어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던 녕결은 여러 기연과 인연을 만나 점점 호천세계 전체의 유명인사로 성장해가고, 동시에 선위장군부 역모 사건의 복수를 시작하는데...
(무협판타지이자 남자주인공의 성장이 가장 큰 틀임.)





방대한 세계관과 촘촘한 설정들, 무협물의 상징인 남주의 성장도 재밌긴 재밌는데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기존 무협물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건 바로 남주 녕결과 여주 상상의 서사임.
보통 대다수 무협물의 럽라는 우연처럼 마주치다가 운명이 되는 둘, 말괄량이 여주와 여자가 주변에 끊이질 않는 남주 롤.
근데 장야는 무협물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로맨스 서사인데 쌓기도 아주 잘 쌓아놔서
비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나올때마다 반응이 좋음(특히 원작은 무협을 가장한 로맨스소설이라고 할만큼 로맨틱ㅠ)







#이 밑으로는 드라마 러브라인의 스포가 가득합니다(+원작스포)
#극 중 나이차이 4~5살 추정, 실제나이차이는 송이인(상상)이 진비우(녕결)보다 7살 연상? 일걸요.,,
한쪽이 노안이고 한쪽이 동안이라 탄생한 ㅋㅔ미.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녕결은 당국 변방에서 만나게 된 동지, 탁이와 함께
민산을 떠돌다가 흑우산과 갓난아기 상상을 줍게 됨.
탁이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고, 홀로 상상을 키우게 된 녕결
내 고향은 도성의 텅 빈 장군부라네, 네 목숨을 거두겠어ㅋㅋ 란 다소 파격적인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하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상상을 키운다(함께 자란다)
그렇게 겨우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여우동굴에서 만난 위성의 마장군이 둘을 거둔다.
위성의 입성조건은 역시나 상상과 함께 가는 것.
(*원작 : 사냥꾼에게 거둬지는데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던 사냥꾼이 상상을 점주에게 팔겠다고 함;; 
눈 돌아간 녕결이 사냥꾼을 죽인 후 상상을 데리고 위성으로 도망치게 됨. 위성으로 가면서도 상상을 위해 몇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싸우는 녕결)





녕결은 위성에서 자라며 소벽호의 장작꾼 이란 이름으로 명성을 떨치고,

정찰 나갔던 도련님(녕결)이 돌아오자 사람들을 제치고 바로 뛰쳐나가는 상상.
녕결도 수 많은 인파속에서 상상을 보고 웃음짓는다.

완벽히 둘만의 세계 를 보내는 녕결과 상상.
남들이 보기엔 무뚝뚝하고 짖궂은 도련님이 상상을 이긴다 생각하는데
주도권은 항상 상상이 가지고 있음
돈 관리, 집안 모든 대소사, 도련님의 머리를 만져주는건 모두 상상의 몫 

녕결은 상상이 머리 빗겨준다 말하면 순순히 앉아 상상에게 머리를 내준다. 
그덕에 항상 깔끔한 녕결의 머리.

하지만 녕결은 선위장군부의 복수를 위해 서원 미지의 땅 2층루(부자의 직계제자 12명이 수련하는 곳-뒷산-)에 가고자 한다.
군부의 추천을 받아 서원입학 시험의 자격을 얻게 된 녕결.
마침 위성에 도착한 당국의 공주 이어의 길잡이를 맡아 당국으로 가게 된다.

- 상상, 그 사람들(왕궁)은 매일 뭐 먹는지 알아?
- 동궁마마는 고기 전병, 서궁 마마는 대파 전병, 그래서 황궁에는 전병이 산처럼 쌓여있겠죠.
- 상상 진짜 똑똑한데?

상상의 말에 웃음이 터지는 녕결
(상상이 없었다면 녕결은 복수만을 꿈꾸는 냉혈한이 됐을거란거 넘 발리잖아요)






상상은 녕결이 시쳇더미에서 주워 온 이후로 계속 한증에 시달리고 있음

- 나까지 한증이 있으면 이불은 누가 데워줘

퉁명스레 대답해도 녕결은 상상이 한증이 올때면

데워놓은 제 이불에 자게 하며 차가운 발을 제 품에 끌어안고 몇번이고 쓰다듬어준다.
원체 차가운 온기의 상상과 뜨거운 온기의 녕결은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만 중간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이 따뜻해지는걸 느끼며 눈을 감는 상상.

- 내가 자면 누가 발을 문질러줘.

어릴때부터 상상을 돌봐오고 재우는건 녕결의 몫이었기에 아주 능숙하게 챙긴다.
(위성의 의원과 멀리까지 가 다른 의원에게 보였는데도 한증은 딱히 나을 방도가 없다고 함.,
상상이 녕결의 하녀로 온통 바쁘게 돌아다니며 집안일을 하는데 그건 체온이 낮은 상상의 몸을 땀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시키는거임.
독한 술과 바쁜 일들이 상상의 한증을 억눌러주는 방법) 

- 상상이 그새 또 컸네.

녕결이 자라는 만큼 같이 커가는 상상.
집안 한쪽에 표시해놓은 키 자국을 다시 새겨넣는다. 





그렇게 둘은 정들어버린 위성을 떠나 당국으로 향한다.

항상 함께인 둘
녕결의 세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녕결과 상상의 세상.
상상의 세상.

- 이거 하나만 잘 기억해.
우린 정말 가까스로 이 세상에 살아남은 존재야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이상
절대 쉽게 죽을 수 없어.

녕결은 상상을 지키기위해 복수를 위해 수행자가 되어 강해지고자 함

상상이 한기때문에 고생할때 녕결이 챙겨주듯
악몽 꾼 녕결을 위로하는 것도 상상의 몫

소벽호의 장작꾼을 알아 보고 겁먹은 금장왕정 일행에게 술을 뜯어내는 녕결ㅋㅋ
금장왕정 술이 일품이거든. 있을 때 마셔야지., 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상상에게 따라준다.
(한증을 억누르느라 독한 술도 마다않은 탓에 상상은 술을 아주 잘 먹음)

녕결이 무서운 일행들이 주섬주섬 가진 술을 다 내밀자 손짓으로 상상을 가르킨다.
우르르 상상에게 술을 주는 사람들
제 술까지 상상을 주며 잘 챙겨놓으라고 한다.
(맨날 다른 술꾼한테 뺏기지 말고 잘 챙겨놓으라는 도련님)

잠든 상상의 이불을 잘 여며주는 녕결.

녕결과 상상의 사이는 인류의 모든 정을 포괄한다.
부녀, 모자, 남매, 스승과 제자, 연인, 부부, 전우, 지기, 소꿉친구..
(글귀 출처 : 웨이보)





당국에 도착한 둘은 위성보다 9배나 비싼 국수와 객잔 값에 돈담당 상상이 노숙을 제안한다.

이게 뭐냐고 투덜대면서도 상상이 잘 잘수 있도록 허벅지도 내어주고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고 토닥토닥해주는 녕결

맨날 숯검정이라고 놀리면서도 막상 상상을 보며 귀여워하는 도련님

- 도련님을 못 만났으면 저는 벌써 죽었을 거예요
도련님이 죽으면 저도 못 살아요.

녕결이 시쳇더미에서 상상을 주웠을 때부터 둘은 운명으로 얽매인다.

주인과 하녀 두 사람은 이 일생 공동으로 수없이 많은 생사를 겪었지만
생사를 넘은 후에 상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여전히 가장 가치 있고 가장 기쁜 일이었다.






#이 밑으로는 드라마 중반부 스포 입니다

일이 생겨 못 들어갈때면 상상의 식사를 챙기는 녕결
(부부케미 아니냐구요;;)

일련의 일로 수행자가 된 녕결은 수행자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본명물이 상상이었음을 깨닫는다.
기쁠때면 도련님은 제 하녀를 들어안고 뱅글뱅글 돈다.
(본명물=수행자가 가장 아끼는 것. 검사는 검 부사는 붓이듯)

-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넌 본명물이 되면 안 돼.
- 왜 안 돼요?
- 위기의 순간에 너를 던졌다가 네가 다치면 어떡해?

가장 중요한건 상상의 평안.

회식(당국 도성-수도-에서 제일 비싸고 맛있는 가게에서 함)에 상상 데리고 와서 맛있는 술이랑 음식 먹이는 녕결
사람 다 있는데 1도 신경 안 쓰고 상상한테 술 건네줌

- 난 칼이 한 자루 있지. 상상이 편히 자도록 지켜줄 거야.
난 칼이 두 자루 있지. 산의 잡초를 다 베어버릴 거야.
난 칼이 세 자루 있지. 세상의 모든 불의를 제거할 거야.

서원 2층루 시험에서 상상을 생각하며 못길을 밟는다.

어느 순간부터 부쩍 자란 상상이 신경쓰이는지.
항상 같이하던 목욕도 이젠 따로 하며, 뒤에서 끌어안자 혼자 얼어 움직이지 못 하는 녕결.

- 상상, 이번엔 혼자 가야 해.

늘 그랬듯 당연히 함께 가는 줄 알던 상상은 녕결의 말에 굳어버린다. 

- 노필재는 우리 집이니까 내가 없을 때 네가 잘 지켜야지.

험난한 여정이고 녕결이 통솔해서 가게 된 일이라 상상을 두고 가려는 도련님

생애 첫 이별을 앞두고,
네가 울면 저 사람들이 웃는다 말하지만 녕결의 마음도 착잡함
이제껏 오래 떨어져 본적이 없는 둘이기에...

- 상상, 날 기다려줘. 반드시 돌아갈게.

어릴 적에는 저 없이 상상이 어찌 살까 했었는데 커갈수록 상상없이 어떻게 살까? 생각하게 됨. 
녕결이 입버릇 처럼 너밖에 없다 라고 하는 이유.

상상이 없는 곳에서 사랑이란걸 알게 된 녕결(이 부분이 조금 딥빡 포인트입니다만)
하지만 그 순간에도 상상을 떠올리며 이 여인이 마음에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제 숯검정 시녀가 비싼 몸은 아니지만 
나라를 통째로 준다고 해도 바꿀 생각 없습니다.

라이벌이 상상을 가지고 내기를 하자 질걸 알면서도 내기에 응한다.

녕결의 모든 순간에는 상상이 있다.
수행의 결과로 한 내기에서 상상의 환영을 보고 한단계 더 성장하는 녕결.

- 아마도 상상을 걸고 내기를 한 게 잘못이겠죠.
반드시 이겨야 했거든요.

- 날 협박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상상이 내 약점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 하지만 틀렸어요.
상상은 내 약점이 아니라
내 목숨이에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상상 썰 풀기, -지만 못 깨달은- 상상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는게 일상인 도련님)





# 이 밑으로는 드라마 중후반부의 스포가 있습니다.

도성으로 돌아 온 녕결은 막산산과 함께 나타난다.(도성에 오자마자 빨리 가려고 걸음을 재촉함)
도련님의 목소리에 돌아보다가 막산산을 보고 굳어지는 상상.
반면에 녕결 얼굴은 활짝 펴있다.

자연스럽게 팔을 벌려 상상을 끌어 안으려 하지만 손 밑으로 쏙 빠져나가는 상상.
녕결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도 상상이 들어간 부엌쪽을 바라본다.

부엌으로 가 상상, 차는 다 끓였어? 말해도 고개 한번 끄덕인채 지나가는 상상때문에 도련님은 의아해한다.

다시 상상,을 불러도 대꾸없이 휙 지나치는 상상.

상상은 도련님과 같이 온 저분이 새아씨가 될 분인가 생각한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사람.
전 결코 섞이지 못 할 딴 세상에 있는 듯 해보인다.
도련님의 장가 목돈때문에 돈을 모았던 상상이지만 막상 정말 현실 가까이 다가오자 제 마음을 깨닫는다. 

모두가 가고 난 뒤
단 둘뿐인 집에서 내가 보고 싶지 않았냐 묻는 녕결.

- 한번 안아보자.

서운함을 숨기고 도련님의 품에 안기면 저절로 번지는 미소.
녕결도 편안함을 느낀 건지 만족스럽게 웃는다.

세상 모두에게 숨겨야 할 비밀도 상상에게는 털어놓는 녕결.






함께 있는 녕결과 막산산을 보게 된 상상은 크게 상심하고,

묵지원의 산주, 도련님과 공통된 서예라는 관심사, 최연소 부사..
막산산에게 도련님 대신 청혼을 한다.
언제까지고 도련님 옆에 있을 분은 하녀인 제가 아니라 아름답고 상냥하며 강한 막산산이라 생각한다.





다음날, 상상은 녕결과 살던 집을 나가고 제 원래의 집으로 돌아간다
(녕결이 떠나있던 사이 상상은 친부모님을 찾게 됩니다)

하루종일 자고 일어나도 상상이 없자 사먹으려고 은자함을 연 녕결은 은자가 없는걸 발견하고 서둘러 집을 뛰어나간다.
(*원작 : 상상이 멀리 시장보러 간줄 알고 기다리다가 근처 가게에서 재료들을 사 서툴지만 오리요리를 해놓고 상상을 기다림.. 
하지만 불안해서 혼자 먹지도 못 하고;; 은자함을 살펴봤다가 은자 없는걸 보고
비장하게 무기들을 다 챙겨서-상상을 못 찾으면 안 올 요량으로- 온 도성을 쥐잡듯이 찾아다님.
진짜 미친것처럼 성문을 닫으라고 하고., 도성 뒤집어 놓음;; 드라마는 요런 장면들을 왜 빼놨는지)

- 상상을 반드시 찾아주세요. 이 빚은 반드시 갚을게요.

녕결에게서 상상이 떠나간다는건 생각조차 못 했던, 생각하기 싫은 공포임

온종일 상상을 찾으러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도련님 하고 절 부르는 상상의 환영을 보기도 한다.







#이 밑으로는 드라마 후반부 스포가 있습니다.





당국 공주에게서 상상이 친부모님을 찾았단 소식을 들은 녕결은 곧장 친부모님집으로 찾아간다.

젖먹이 시절부터 상상을 키워 온 녕결에게는
아무리 친부모라고 하여도 ‘제 전부인 상상을 뺏어가는 적’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성을 잃고 딱 그 나이 애들처럼 치기어린 모습을 보이는 녕결.
(드라마로 볼땐 감정선이 부족해서 엥? 스럽게 보일 수 있어요..,)

-둘째 사형이 내 사형이지, 네 사형이야?

평소 상상을 아끼는 둘째 사형과 잘 따르는 상상을 알기에
둘째 사형 얘기가 나오자 은연중에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 네 일이 어떻게 남의 일이야?

녕결에게 상상은 제 삶의 전부고 제 몸의 한 조각이다.
상상 없는 세상은 생각 해본적도 없는데 상상은 제가 아니어도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친부모)이 생겼으니.. 불안함과 초조함에 화를 내는 녕결.

(부부싸움 아니냐며)

- 왜 나를 떠나려는 거야?

결국 화를 내던 녕결의 진심은 마지막 말 뿐임.
왜 나를 떠나려는 거냐고.

- 너랑 나는 평생 같이 살아야 해.
- 평생 저하고 같이 살고 싶다는 뜻이에요?
- 반드시 그래야 해.

- 그럼 왜 다른 여자랑 혼인을 해요?
- 다른 사람과 혼인해도 늘 그랬듯이 평생 너와 함께 살 거야.

이건 녕결이 이기적인거나 소유욕이 강한게 아님..
그냥 녕결은 제 곁에 상상이 있는게 너무나 당연한거라 생각하는 것임..
따로 떨어져있을때도 상상 얘기를 많이 하던 녕결 처럼, 제 삶의 처음과 끝은 상상인 것.
(아직 녕결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제대로 정립도 되지 않은 상태라)

그럼 나도 혼인하겠다는 상상의 말에 벌컥 화를 내는 녕결.
그나마 진정됐던 화가 미친듯이 들끓어 오른다.

- 내가 안 된다면 안 되는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드라마만 보면 엥?? 해도 원작 감정선이 엄청 촘촘해서.,, 드라마는 많이 잘라먹어서 그래요ㅠ)

- 도대체 왜 싫은데? 우리 집에 언젠가는 새아씨가 있어야 한다면서.
- 도련님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게 싫어요.

막산산과 혼인하겠단 얘기가 상상을 아프게 하는 것도 모르고 
그저 상상과 함께 있기 위해 설득하는 녕결.

무릎꿇고 앉아 손을 잡아주며 네가 아직 감정을 추스르지 못 한 것 같으니 내일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결국 막산산과 상상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임을 깨닫고..
(손크기 차이ㅜㅜㅜ)

- 내가 황원에 갔던 수개월동안 상상 혼자 어떻게 견뎠을까?

곁에 있을땐 몰랐던 빈자리가 그리움으로 크게 다가오는 녕결.





#이 밑으로는 드라마 극후반 스포가 있습니다.

막산산파 대사형과 상상팬클럽 회장 둘째 사형은 녕결의 짝으로 누가 좋을지 얘기하다가 싸울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서 넣어봤어요)

상상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쿨하게 막산산에게서 돌아선 녕결은
언젠간 정식으로 상상과 혼인할거라고 팔불출 미소를 선보인다.
(중간에 뭐 막산산이 준 편지 읽는 씬 있는데 원작에서는 녕결이 상상이 돌아온걸 보고 안심하며 편지를 걍 휴지통에 버려버립니당.. 드라마는 다르게 나오지만ㅋ;; 왜 그렇게 한건지 모를..)

- 이 집의 안주인이 될 상상이오.

마음 깨닫고 나서부터는 po직진wer 브레이크따윈 모름
여전히 한증때문에 일을 하는 상상이지만 이제 하녀가 아니라 안주인이 될 상상이라고 소개함

- 둘 다, 굳이 말하자면 후자가 크지.

상상이 곁에 있다면 무서울게 없는 녕결.
역시 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상상 얘기하는게 취미인 도련님 다움

서로가 서로 뿐인 녕결과 상상,..

마무리는 시즌2 스포하는 녕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