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이 올해 2월에 중고차지만 첫차를 장만했단 말야,
그 차를 타고 친구랑 둘이 가양대교를 지나는데 나는 2차로에서 정속주행(60km)을 하고 있었는데
1차로를 달리던 SUV가 3차로로 가고 싶었나봐
일산/홍대쪽으로 빠질라면 3차로로 가야하는데, 거기로 빠지는 차들이 많아서 가고 싶었으면 진작에 3차로로 가야하고
3차로에 차들도 많고 잘 안끼워 준단말야
근데 3차로로 너무 가고 싶었던 그 SUV가 갑자기 내 차앞으로 확 껴들더니 3차로로 끼고 싶어서
속도를 급낮추면서 30km의 속도로 계속 3차로만 주시하면서 주행을 하는거야...
난 진짜 너무 놀라서 일단 클락션을 빵빵!!!!!!!! 했단말야...
그러고도 분이 안풀려서 막 욕을 했는데...
친구 왈 "야 너는 운전하면 안되겠다, 너는 성격 버리겠다." 이러는거야....
나는 나도 위험했고 옆에 탄 친구도 위험했고, 내 소중한 붕붕이도 위험했던거라 화가 났는데
저 말이 진짜 너무너무 서운한거야...
근데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술자리에서 그 친구가 그 얘기를 또 꺼내면서
자기는 예전 남자친구 차를 대신 운전해 줬을 때도 그렇게 욕은 안했다고 하면서 너 진짜 운전 그렇게 하다가는 성격 이상해 질 것 같다고
또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너는 니차 가져본 적도 없고 너랑 나랑 다 위험했던 상황인데 내가 그 정도도 욕 못하냐니까
친구가 니가 욕하면 그 욕 듣는건 자기 아니냐고 욕하려면 문열고 그 사람한테 직접 욕하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크게 화가나서...넌 그냥 앞으로 내 차 타지 마라...이랬거든?
그랬더니 친구가 거봐 너 또 그렇게 극단적으로 말할까봐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너를 위해서 그래도 얘기한거라고 그러더라고...
암튼 서로 빈정만 상한채로 얘기가 끝났는데....진짜 엄청 서운하고 화나고 그랬어....뭐 그랬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