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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록담 소장님
Facebook 중 일부
김석진 군에 대한 인상은 쾌 충격이었다. 일찍이 한류의 원조라고 불리면서 일본인들에게 ‘욘사마’로 추앙받았던 배우 배용준 군과도 술을 계기로 만났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소위 ‘이쁘게 잘 가꾼 남자’가 욘사마였다면, 김석진 군은 잘 생겼으면서도 속기(俗氣)가 빠진 순수함을 강하게 느꼈다. 한마디로 기특(奇特)하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런 꾸미려 들지 않는 순수함에서 그의 본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 또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나 한 병 술이라도 감사하고 기쁘게 마실 줄 알고, 인사성도 밝아서 더욱 기특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가 입대하기 전 빚어 놓고 간 ‘나비의 꿀단지-백화주’가 익어서 휴가 때 거르자고 하였는데, 마침 첫 휴가 중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술맛을 보고 기뻐하는 그를 보면서 ‘여중락(與中樂)’과 ‘수이야(秀而野)’라는 두 단어를 떠올렸다. 그가 걸어온 길과 자취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거니와, 단언코 뛰어남을 뛰어넘어 순수성과 친밀감으로 다가오는 그에게서 이 두 단어가 그에 대한 인상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그 나이의 그가 나에게도 특별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옥계(玉鷄)’는 상상의 나라 부상국(扶桑國)에서 신명(晨明) 곧 ‘세상의 아침’을 여는 닭이라고 한다. BTS 김석진 군이 한국의 가요계를 이끄는 옥계가 되어 앞으로도 꼐속해서 보다 넓은 세계를 누볐으면 한다. 하여 오래도록 보다 많은 대중과 더불어 아름답고 향기로운 노래와 걸음으로 모두의 가슴에 진한 감동과 울림을 일으켜주길 바란다. -2023년 4월 1일 죽성재. 박록담.
*기특(奇特) : 말씨나 행동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음.
*여중락(與中樂) : 여러 사람과 더불어 즐긴다. *수이야(秀而野) : (꽃 등이) 빼어나게 자라 무성하면서도 주변과 자연스런 풍경을 이룬다. *부상(扶桑) : 부상국(扶桑國). 동해(東海)에 있다고 알려진 전설상의 나라. *옥계(玉鷄) : 부상국에 사는 전설상의 털빛이 흰 옥계(玉鷄)가 매일 동틀 무렵에 날개를 퍼득이며 울기 시작하면 도도산(桃桃山)의 거대한 복숭아나무에 사는 금계(金鷄)도 따라운다. 명산대천의 석계(石鷄)들도 울고 천하의 모든 닭이 우는 동안을 신명(晨明)이라 하고, 이때가 아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