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 마누엘 푸익
밤은 노래한다 - 김연수
내 눈안의 너 - 바스티앙 비베스
이렇게 다 읽었다! 혹시 읽은 덬 있을까?
거미여인의 키스는 꽤 길기는 했지만 대화형식이라 훅훅 넘어가더라. 새로운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내가 읽은 건 민음사꺼야.
주로 밤~새벽 사이에 읽었는데 나중에는 문장을 따라 읽었어.ㅎㅎㅎ 연극으로 했을 때 보러 갈 껄, 이라는 생각도 했다.
어땠는지 쓰기에는 아직 내 감정이 설익어서 나중에 다시 읽고 생각해보려고.
어쩐지 눈물이 났던 것만은 사실.
밤은 노래한다는 꼭 두 번 읽어야겠다 생각했어. 역사 공부를 막 시작해서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읽으니까 조금 버거웠고, 또 그 나름 공부가 되기도 했고.
김연수 작가의 말까지 읽었더니 생각이 많아졌어. 내가 지금까지 역사를 너무 종이로만 알아왔구나 하고.
내 눈 안의 너는 좋았어.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염소의 맛이랑 폴리나를 읽었는데 폴리나 다음으로 이게 좋더라.
중반까지 내가 여주인공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라는 걸 딱히 자각하지 못했는데 내 생각에는 그 상황에 엄청 이입하게 되서 그런 거 같아.
재밌었어! 그림도 너무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