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 책 많이 읽는 오빠에게 물었었지.
"오빠, 책 좀 읽으려는데 무슨 책부터 읽어야할까?"
오빠 왈 "그냥 아무거나 읽어."
무성의한듯한 대답인데 사실 저게 정답임.
하지만 저때는 그 '아무거나'조차 뭔지 모르겠어서 결국 책을 읽지 못했지 ㅋㅋㅋ
그러다 5년 전쯤인가, TV에서 성공한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쓴 책이 있다길래 급 관심이 가는 거야.
당장 읽고 싶은데 서점은 멀고... 그러다 '전자책'이란게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됐음.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어보니 쫌 읽히는데? 싶어서 독서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을 또 찾아봤어.
그리고 내 독서의 시작에 불을 질러준 책.
<책은 도끼다>를 만났음!
이거 읽고 나니 이 안에서 또 다른 작가의 책들을 추천해주고, 그렇게 다른 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책을 인용하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어느 덧, 인생책도 찾고, 벽돌깨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그렇게 산 전자책이 2천권 쯤 된당. (물론 다 읽진 않았음 ^^)
참, 처음엔 전자책을 태블릿으로 읽었는데, 한달 쯤 되니 눈알이 빠질라 그러길래 이북리더기를 샀어.
그리고 알게됐지... '이북리더기 = 책모으는 게임기' 란 사실을 ㅋㅋㅋㅋㅋ
그냥 갑자기 책이랑 담쌓던 내가 어느새 독서가 취미가 된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봤어 ㅋㅋ
혹시 옛날의 나와 비슷한 덬이 있다면, 일단 관심사의 책을 읽어봐.
BTS가 좋으면 BTS 책 읽어도 좋고, 펭수가 좋으면 펭수책 읽어보고~ 빨간머리앤이 좋으면 빨간머리앤을 읽고...
뭔가 땡기는게 없는데 책을 추천받고 싶다!! 그렇다면 <책은 도끼다>를 강추해!
넘 유명한 책이지만 유명한덴 다 이유가 있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