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진 넣고 그런 건 못해서 그냥 글만 쓴다..! 좋아하는 구절들 모아서 썼엉
-
그대는 잠시 안식을 취할 뿐 다시 새로운 고통을 찾아나간다. 성급하게 뜨는 샛별처럼 우주는 조바심에 가득 차 있다.
밤 호수위로 빗물을 머금은 회색 하늘 아래 물에 빠지려고 작정한 사람은 세상이 투영된 모습을 본다.
사람은 혼자 우주에 매달려 있는 한 축복 속에 살아 숨쉬며 축복 속에 죽어갈 수 있다.
영혼은 그렇게 젊고 돌발적이며 이상했다.
새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죽을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절망은 삶을 덕망과 정의와 이성으로 살아가고 책임을 완수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한 결과로 생겨난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또다시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고 운명을 사랑하게 된다.
예술가의 종착지이자 목적지는 이제 더이상 예술이나 작품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잊고 단념하는 것, 영혼의 평온함과 성스러운 존재를 위하여 콤플렉스와 고뇌에 사로잡힌 편협한 자아를 희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인간의 삶의 덧없음에 대해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 계획이나 결심, 소망, 깨달음 따위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여행하고 싶은 너무나도 멋진 욕구뿐이었다. 그 욕망은 결코 치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책은 그리움이 나를 밀고간다, 삶을 견뎌내기 두 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