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으니까 속도도 덜나고 몇번 쉬어가며 읽었지만 결국 다 읽었어!!옷소매 붉은 끝동 읽음
누가 주인공인지 다 밟고 읽었지만 눈물 질질짜면서 잘 봤어ㅠ작가가 8년 조사했다더니 진짜 역사들어간 소설로 잘 썼더라
원래도 옷소매 붉은 끝동 남주같은 임금상을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걍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둘의 상황이 겁나 애틋하고 안타깝고 그랬는데 덕임이네 작은오빠 벼슬 안 돌려준건 존나 괘씸..이제 외척될 수도 없는데ㅅㅂㅠㅠㅠㅠ본인이 고행하는 삶을 사는 건 숭고하고 백성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고 자기딴에는 최선의 사랑을 쏟은 것도 이해하고 애틋한데 식이만 생각하면 눙물ㅠ
드라마중에 제왕의 딸 수백향이라고 있는데 거기 임금인 무령왕도 물론 성리학적 고행의 삶은 아니지만 인간적 삶을 포기하고 왕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감 물론 붉은끝동하고는 시대도 주제도 달라서 방향이 다른 노력이긴하지만 어쨌든 나는 이런 임금캐릭터가 좋더라 숭고해서
오랜만에 책 산 것도 좋은데 잘 고른거 같아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