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인지 모르게 이 작품이 좋더라
어릴 때 우연히 첫 소절을 읽고서 반해서
그때부터 내용도 잘 모르면서 뭔가 혼자 특별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도 들고 좋아서
틈틈이 읽었던 거 같아
아내의 방을 시간대 별로 묘사한 부분이나
냄새나 감정을 대화체는 없어도 되게 잘 이해되고
그때 분위기가 잘 느껴졌어
그리고 읽다보면 신기하게 다른 소설들의 비해서 배경이며 분위기가
상상이 잘 돼
요즘은 이 시절 소설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여전히 좋은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