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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봄물 시험기간에 새벽 6시까지 어봄물 읽은 후기(스포 겁나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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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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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원덬의 후기입니다~

오늘도 시험이 있었고 내일도 시험이 있지만 어봄물을 다 읽고(전공책은 다 안 읽고) 벨방에 들어온 원덬 입니다 ㅇㅅㅇ
새벽 6시까지 다 읽고 시험치고 짤막하게 후기 쓰기🙋‍♀️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어차피? 어쩌면? 되게 헷깔렸는데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봄愛 물들다 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인거 같아
어쩌면이라는 단어가 어떤 확신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짐작상 그렇다는 말이잖아. 두 사람 다 관계에 대한 어떤 확신은 없었는데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과정 봄과 愛라는 단어로 표현 되서 되게 이쁘다고 생각했어.
둘 다 사실 저 두 단어와 어울리게 살아오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둘이 만나서 저 단어가 잘 어울리게 된?
https://img.theqoo.net/CFBXH
현공현이 청순이 보고 봄이라고 하잖아 뒤에가면 자기도 愛로 문신 새길까 이러고 그래서 봄이랑 愛자가 둘을 상징하는 글자처럼 느껴지기도 했어.


사실 이 소설의 빡치는 인물이 몇 있는데
1. 교수놈
2. 배우놈
3. 공 어머니
였는데 그 중 제일 빡치는게 교수놈이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음~ 존맛 이러면서 넘겼는데 교수놈은...이해할 수 없다...미안하면 다야? 다냐고?!!!??? 뒤에 읽으면서 애들 찌통이면 슬퍼죽겠는데 계속 은은하게 생각나서 빡쳤어. 아마 당분간 아니 근데?! 이러면서 빡쳐할 듯...
배우는...그냥 짜증나고...(?)
어머니는 메인 갈등캐니까 인정해드립니다. 그러실 수 있죠.

두 사람이 현실적인 요인으로 참 멀리 돌아왔는데 현실과 타협하고 한 발자국 용기를 못 내서 갈팡지팡하는 내용이 길면 짜증났을 텐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던거 같아
호록호록 읽다가 울다가 빡쳐하다 보니 짜라란 해피엔딩🌈
여태까지 채팔이님 소설은 다 호로록 읽었는데 내가 채팔이님이랑 잘 맞는거 같기도 해ㅋㅋㅋㅋ

갠적으론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들이랑 같이 봤음 더 여운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 담에 재탕할 땐 같이 들어볼려구ㅋㅋㅋ
킬러웨일하고 sta 잠깐 언급 되는것도 좋았어! 반칙 읽을 땐 레드포드는 또 어디야 ㅇㅅ"ㅇ 이랬는데 아 어디긴 어디야 존잘 사랑꾼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지~ 이러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마지막엔 현공현이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되서 좋았어. 그 청순이가 자길 앨리스고 둘이 피아노 치던 15번 연습실을 이상한 나라 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현공현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상한 나라는 앨리스가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가득한 괴이하고도 비현실적이면서도 꿈과 같은 공간인데 딱 그런 느낌!
다시 한 번 꿈 속에 빠진 기분이라 좋았던거 같아.

쓰다보니 진지하게 길어졌는데 쨋든 매우매우 재밌었다고 한다!!!!!
원더기는 이제 스와핑만 사면 채팔월드 구성 끝!
공현청순 영사해 영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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