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놓고 밖에 한번 가본 게 언젤까
진심으로 행복했던건 언젤까
최근들어 부쩍 느끼지만..
권지용 뿐만 아니라 얼굴이 조금이라도 알려지는 모든 직업인들이
너무 안쓰럽다. 솔직히 불쌍해. 연예인 걱정은 하는 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싫고
나도 어릴때는 반짝반짝 연예인들 마냥 부럽고 좋아보였어
연예인의 삶이랑 바꾸고 싶은지 누가 나한테 묻는다면 어릴적 나는 무조건 오케이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죽어도 싫다...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권지용의 행복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소식 하나라도 들리면 일단 딴지부터 걸고 들어가지
역대 최고의 남자가수, 대체불가 어쩌구 이런 타이틀
나도 어릴때는 팬으로서 뿌듯하고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인격체로서의 내 가수가 진심으로 걱정이 되고....
너무너무너무 안쓰러워
지욘 뿐만 아니라..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걸 어른이 되고서 알겠더라
놀라울만큼 괜찮아보이는 그 사람들 사이에선
정신과 다니는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도.. 어릴 땐 몰랐지
혼자 외줄타기하다 결국은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살이란 타이틀을 붙이지만
사실은 그거 살인이잖아
키보드위엣 손가락 놀리던 사람들은 평생 숨쉬고 살아간다는게
그 많은 것들에게 일일이 살인 혐의를 물을 수 없다는게
참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