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우리 집 이사온지 한달반? 정도 밖에 안돼서 윗집 누가 사는지 잘 모르거든
이사 온 초반에는 밤 늦게도 쿵쾅거리거나 뭔가 굴러가는 소리가 나서 애기가 사나? 하고
그냥 넘어갔었어 (근데 그 쿵쾅거리는 발 소리들어보면 애기들 걸음걸이가 아닌게 딱 느껴져)
어느날 다음날 면접이 있어서 조금 긴장하느라 늦게 잠이 들었단 말야
근데 새벽 1시에 갑자기 세탁기를 졸라 돌리는거임
내 방이 베란다 바로 옆에 있는 방이라 윗집에서 세탁기 돌리니까 그 소리가 다 들리는거야!
개 짜증나서 동생방으로 갔지 동생이 기숙사 살아서 다행히 비어는 있었는데
한 번 깨니까 다시 잠들기 어렵잖아 그래도 겨우겨우 3시 좀 안돼서 잠이들었나봐
근데 새벽 한 6시,7시쯤인가 미친듯이 큰 진동소리가 울려서 내 폰 소리인줄알고
진짜 화들짝! 놀라서 잠에서 깨가지고 영화에서 그러는것처럼 벌떡 일어났거든
근데 알고보니 윗집사람 폰 진동소리인거야...;;;
전 아파트에서도 윗집 진동소리 잘 들리긴 했는데 이건 진짜 상상초월의 수준...ㅋ
심지어 진동 끝날 때까지 안일어나고 5분간격으로 계속 울려댐...ㅎ
결국 나는 다시 내 방에 가서 어렵게 어렵게 잠을 청하려 했으나
윗집 사람이 지각했는지 어땠는지는 몰라도 허둥지둥 서둘러 이방저방 왔다갔다 하며
쿵쿵대는 발 소리 때문에 진짜 고통스러웠다...
면접 땜에 긴장해 있는데다 잠도 못자서 예민해져 있어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음
그러다 며칠 뒤에 새벽 1시였나 혼자 거실에서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오...오와우... 새벽에도 참 에너지 넘치시게 쿵쿵대며 다니길래 겁나 열받아서
천장을 조오오올라 두들김
어디서 봤는데 층간소음때문에 자기 집 천장 두드리는 건 문제 없다는 판결이 있다해서
근데 이 집 사람(혹은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나봐...
막 따지러 가고싶기도 한데 그랬다가 나 살해당할까봐 무서움...
조용히 처리할 방법 없나... 후...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