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말 말그대로 체념한 느낌
내가 어떻든 결국 20년 후에 활동휴지 되는 건 다가오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체념되는 그런 거
물론 슬프고 울적하고 앞으로 사라질 레귤러 생각하면 대체 왜 잃어야만 하지 하는 생각도 있고
나는 올담이긴 하지만 오노 아닌 담당 있는 올담이라
내 담이 하고 싶은 거 못하게 된 것도 눈물 참는 것도 밝은 척 하는 것도 뒷수습하는 것도
솔직히 전부 화나고 속상하고 열불 터지는데 내 담이 왜 저렇게 힘들어야 하나 수습해야 하나 짜증나고 화나는데
그만큼 내 담이 아라시 좋아하는 것도 알고 그래서 더 지금의 아라시 지키려는 것도 알고 나도 그런 아라시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아무리 내가 슬퍼해도 시간은 자꾸 가고 앞으로도 쭉 마무리 되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 같고 내 담은 그 사이에서도 또 힘내서 일할 거고
그냥 여러가지 생각하고 나니까 이제 반쯤은 체념하게 된 것 같아
언젠가는 이 원망스러운 마음도 그나마의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 바뀌길 기도하고 있고 괜찮은 마음으로 담당 보고 싶고
여전히 씁쓸하지만 그래도 내가 내 담당 챙겨서 봐야지 안 그럼 내가 놓치는 것들 뿐이고 후회하는 건 나일테니까
조금이라도 힘내서 담당 보고 또 다른 멤버들 보고 힘내야지 싶고
쓰다보니 좀 아직 복잡한 마음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소식 뜨고서의 아주 초반보다는 조금 잠잠해진 것 같아 아직 남은 반은 슬프고 화나고 울적하지만 음 그런 거
물론 또 그날이 다가오면 아마 다시 화날 것도 같지만 그냥 지금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