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하 Vol.20 「생각해보니 멀리 왔구나」
안녕하세요.
저예요.
아지아라시에 적으려다가, 여기에 적습니다.
11월 2일
서울에서 두 차례의 콘서트를 마친 뒤
23시 50분
아라시와 스태프는, 호텔의 발코니에 있었습니다.
이 한강을 바라보는 경치를 보면서, 9주년의 카운트다운.
0시의 시보와 함께, 샴페인을 따고, 10년째 돌입의 축하를 했습니다.
스태프가 케이크를 준비해줘서, 모두 케이크를 먹으며 축하했습니다.
아이바군이 케이크를 잘라서, 주먹 두 개만 한 크기가 되어버린 케이크가 눈앞에 놓입니다.
지나치케 큽니다.
마츠모토군이
『어이...』
하고, 화를 냅니다.
오노군과 니노미야군은, 둘이서 한강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언제나처럼의 광경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멀리 왔구나...
9년 전.
『뭐가 뭔지 모르겠어』
라는 감정에 휩싸여, 자신을 감싼 큰 불안을 얼버무리던, 그 시절.
그저 다섯이서, 넓은 바다에 갑자기 내던져진듯한 느낌.
그로부터...
그저 무아지경(無我夢中)으로
그저 무작정
그저 즐겁게 해왔고, 지금이 있다.
그 시절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해외에서의 콘서트를 한 밤에, 감회에 젖어있었습니다.
다시.
아라시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큰 감사의 말을.
10주년과 그 앞을 향해.
Keep on 무아지경 (Keep on 無我夢中)
11월 3일
사쿠라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