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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주술회전 ㅅㅍ
467 1
2021.05.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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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대충 준비를 끝낸 쌍둥이


[도신이 부러진 틈이 짧다고 판단해서 뛰어들었나 그래서 니가 안된다는거다]


쓰러져버린 마키와 마이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질질 끌며 걷고있는 오기가 말했다


[나는 검사가 아니라 술사다 불량품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것 따위는]


[몇번이고 말해주지, 내가 당주로 뽑히지 못한 것은 너희들 때문이다

형의 술식은 역사가 얕았고 상전의 술식인지 아닌지는 쟁점이 아니였다

술사로선 오직 하나를 제외하면 형에게 뒤지진 않는다

오직 하나 자식이란 결과의 종자가]


그렇게 말한 오기의 뇌리에 나오야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식이 부모의 발목을 잡는 일따위가 있어서는 안돼]


[모르는거야?]


오기에게 끌려가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마이가 말했다


[이 나라에서는 발목을 잡아끄는 것이 미덕이야]


그 때 금줄로 장식된 입구에 도착한 오기가 마키와 마이를 계단 아래로 던져버렸다


[여기는 훈련과 징벌용으로 쓰이는 방이다

2급 이하의 주령을 무수히 기르고 있다

지금은 나에게 겁을 먹고있지만 곧 너희들을 먹으려고 기어나올거다]


기둥의 그림자에 몸을 숨긴 무수히 많은 주령이 불길한 눈을 빛내며 계속 중얼거리고 있다


[천여주박.. 축복받은 신체능력]


[그게 어쨌다는거냐 우리들 술사는 매일매일 단련한 육체를 주력으로 더욱 강화하여 싸운다

마키 너의 힘 따위는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실수하지 않고) 손에 쥐고 있는거다]


그렇게 말한 오기가 발걸음을 되돌려 방을 나간다


[잘 있어라, 나의 인생의 오점들아]


무수히 많은 주령이 있는 방에 남겨진 마이가 의식을 잃어간다 

마키의 머리를 무릎에 올리고 심장 소리을 확인하듯이 가슴에 손을 얹는다


[역시나 고집이 세네

언젠가..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말한 마이가 마키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쳐다본다


[최악이네]


그리고 마키에게 입맞춤을 한다(ㅗㅜㅑ;;)


정신세계


의식을 잃은 마키가 눈을 뜨자 어딘가의 해변에 널부러져 있었다


[내 술식 이젠 대충 알고있지?]


목소리가 난 쪽을 향해보자 거기엔 마키의 옆에 앉아있는 마이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큰 거라던가 복잡한 건 못 만들어. 그 사람에게 베인 상처도 있고 이거 만들면 난 죽으니까 

그럼 안녕, 앞으론 혼자서 힘내길 바래]


그렇게 말한 마이가 일어서서 바다로 첨벙첨벙 들어가기 시작했다


[?! 마이! 기다려!]


당황해서 몸을 일으킨 마이가 소리 지른다


[뭐라는거야! 어찌됐건.. 돌아와]


[나 꽤나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마키의 외침에 뒤돌아본 마이가 말했다


[어째서 주술사에게 있어 쌍둥이는 흉조일까

뭔가를 얻기 위해선 뭔가를 내놓지 않으면 안돼 이건 '속박'만의 이야기가 아니야

아프다거나 강해지는 것도 이치는 같아

그런 이치가 우리(쌍둥이)의 경우엔 일일이 성립하지 않는거야

왜냐면 일란성 쌍둥이는 주술로썬 동일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야 알고 있어?

너는 나고 나는 너야

니가 피를 토해가며 노력해도 강해지고 싶다고 빌어도 의미없어

나는 강해지는 것 따위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니까

니가 술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도 내가 갖고 있어 버리니까 의미가 없어

내가 있는 한 마키 너는 평생 반푼이야]


[알겠으니까 돌아와!]


그렇게 말한 마키가 마이의 뒤를 쫓아 바다로 들어간다


[이것만은 두고 갈게 나머지는 버려주세요]


쫓아오는 마키를 향해 마이가 손을 내민다

내밀어진 팔을 붙잡는 마키


하지만 마이는 그 팔을 흔들어 뿌리쳐버린다


[주력이고 뭐고 내가 가져가 줄 테니까 .... 한 가지만 약속해줘]

전부

부서줘]


그 때 마이와 마키의 모습이 어릴 적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만면에 웃음을 띈 마이가 말한다


[전부야

언니]


[마이]


의식을 되찾은 마키가 무릎을 베고 쓰러져있는 마이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마키의 손에는 한 자루의 검이 쥐어져있다


[일어나

마이

일어나]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마이의 이름을 부르는 마키를 많은 주령들이 감싸고 있다


떠나고 있떤 오기가 방에서 흘러나오는 불온한 공기를 눈치채고 멈춰선다


[주령의 소멸반응..!?

뭐냐..?]


방의 입구로 돌아서 칼에 손을 댄 오기가 품새를 갖춘 그 순간


(몸이 기억하고 있다

잊어버리려고 애썼던 그

공포)


시선의 끝에 나타난 마키에게 애비구로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 압력에 삼켜진 오기가 곧 공격태세로 들어간다


술식해방


[초미지경]


오기의 도신이 화염에 휩싸인다


[뭐 상관없겠지! 다시 한번 이 손으로 뼛속까지 불태워주마] 


그렇게 말한 오기가 마키에게 칼을 향한 순간


[와라! 불량품!]


그 말과 동시에 오기의 얼굴이 완전히 두쪽으로 갈라지며 쓰러진다


[마이 시작할게]


고개를 숙인채로 얼굴빛 하나 바뀌지 않은 마키가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디시펌


-------------



게게는 주령이 분명해 

이런걸 그리는게 사람일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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