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도 안 나오고 화도 안 난다.

내 오시들도 니가타에 많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그룹 전체에 호감을 가지고 좋아했었다.

니가타 프렌드랑 쓰르라미 울적에 보면서 입덕해버렸고

노래나 뮤비들도 가장 지역색 잘 살리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안 그래도 내 원탑 오시인 리카 때문에 멘붕올 때가 수두룩했는데

차애 수준으로 좋아했던 마호홍이 이런 일에 휘말리고

이젠 그룹마저 이런 상황인 게 밝혀지다니

쓰나미처럼 사건사고가 몰려오니까 사고회로가 정지되는 기분이다.

그룹과 운영진, 주동자들을 욕할 힘도 사라졌다.

왜 내가 에케비 계열 여러 그룹들 중에 니가타를 좋아했고 니가타의 멤버들을 좋아했고 니가타라는 지역에마저 빠졌었는지

스스로가 원망스러워진다.

남들은 나보고 탈덕하라는데 솔직히 쉽게 탈덕이란 말을 내뱉을수도 실행할 수도 없다.

마음을 주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마음을 거두는 일이다.

그냥 마음을 줘버린 나 자신을 원망하련다.

차라리 그게 속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