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도 보면 유권자들에게 잘하겠다, 지역사회에 잘하겠다 말로는 그런다지만
사실은 소수의 큰손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함
백 명의 사람들이 만원씩 후원해서 백만원 받는 것보다
큰손 하나가 천만원 후원하는 구조라면 당연히 그 큰손 하나의 입맛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함
에케비도 그렇지. 돈을 주고 씨디와 투표권을 사고 정치판보다 더 상업적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고
자본력을 갖춘 사람이 갑이 되고 거기에 끌려다니거나 끌려다니는 척 야금야금 이익을 챙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했음
덕질 막 시작했을 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에케비 운영 시스템은 다른 연예인 분야보다 훨씬 끌려다니기 쉬운 구조가 아닌가 싶었음
멤버들 각자 개인들도 그렇고 운영진도 그렇고
투표권도 1인 1표 이런 개념이 아니고 돈 있는 놈이 장땡인 구조에서 말로는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이런다 해도
뒤에서는 분명 그런 큰손들한테 끌려다니지 않을까 싶었음
물론 이것도 추측성 궁예질이고 다 드러난 것도 아니지만
처음부터 에케비 시스템에 이런 허점이 진즉 노출되어 있었고 그걸 결국엔 니가타가 이렇게 펑 터뜨린 게 아닌가 싶었음
즉 니가타가 아니라도 언젠간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음
이건 단순히 문제 일으킨 멤버들이나 운영진 사표쓴다고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음
진짜 뭐 에케비 자체를 다 갈아엎든지 해야만 지금 같은 상황이 더 반복되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하나 더 불안한 건
만약 12명 저 멤버들을 그대로 살려두고 계속 안고 간다면
그 12명이 계속 아이돌이든 다른 연예계에서 뭐든 계속 짬을 먹어가며 차지하게 된다고 했을 때
새로 연예계에 들어오는 후배들이 대체 뭘 보고 배울 수 있냐는 말임
이건 단순히 마호홍만 피해본 게 아니라 후대를 바라봤을 때 아주 나쁜 전례를 남겨버린 거임
만약 나중에 똑같은 일이 또 발생했을 시에 전에도 그렇게 일처리 했으니까 이번에도 이렇게 해버리자~ 쉽게 생각해버리는 여지를 남겨버렸음
이게 암묵적인 관행으로 굳어져버리는 사태까지 온다면 그때는 더 심각해질지 모른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