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몇 번째 봄’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
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
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
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있어
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도균은 현주가 자기한테 안올걸 이미 예상한거라 슬펐음.
이병률
‘몇 번째 봄’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
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
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
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있어
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도균은 현주가 자기한테 안올걸 이미 예상한거라 슬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