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로의 나를 사랑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초등학교 5학년때 큰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그전부터 가볍게 있었던 우울증이 커지면서 15kg 찌고
만나는 사람들 마다 왜이리쪘니, 왜이리 못생겨졌지 너이러면 안된다 소리를 열에 아홉을 들음.
그리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도 너무 뚱뚱하다 못생겼다 이소리만 듣고.
전학전에는 나는 나스스로가 완벽하다고,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와장창 무너지면서
내 자존감도 함께 무너지고. 그때 당시 부모님도 제일 바쁘실때라 나에게 관심이 제일 적으셨때고.
너는 항상 잘하니까 잘할거야란 말을 항상 들었지만 섬과 도시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고.
중고등학교도 뚱뚱이 그자체로 보내게되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서 죽을만큼 운동하고 죽지않을만큼 먹어서 15kg빼고
한국들어와서 예쁘다 대단하다 소리들었지만
다시 미국으로 유학가서 다시 15kg가 훅 찌고.
여름에 한국와서 3개월동안 빼고 그 후에 찌고 반복.
그동안 내 마음도 몸도 지쳤다.
전학오기전 아무것도 몰랐을때,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때에 집착하면서 현재에 집중못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3때까지는 내게 절망적인 과거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과거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인생몸무게를 찍은 나도 사랑해 줄 수 있는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 자신 그 존재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근데 그게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