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때문에 가서 항문초음파랑 간단한 진단만 받았어.
8만원 나옴. 의료보험 안되더라.
잘 찾아보면 더 싼 병원도 있는 것 같으니까 (순 초음파 비용만 7만 2천, 진료비 8천원정도였음) 잘 찾아보고 가면 좋을듯.
난 성경험이 없긴 하지만 생리컵을 사용중이야. 그래서 질초음파를 하고싶었어.
근데 의사(여자)가 성경험이 있냐고 묻더니, 없다고 하니까 '처녀막'때문에 항문초음파를 하라고 권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는 생리컵을 사용중인데, 그래도 항문초음파를 해야되냐. 했더니 항문초음파를 해야된대.
나는 솔직히 질초음파랑 항문초음파중에 안 아픈 걸 하고싶었는데, 의사가 너무 단호하게 항문초음파를 하라고 해서 질 초음파를 하겠다고 말 못하겠더라구.
잘 모르니까 괜히 질초음파 했다가 더 아플까봐 그랬던것도 있고, 거기서 "근데 처녀막이라는게 실제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질 입구에 있는 판형태의 막같은 거 아닌가요?.. 저는 생리컵쓰는데 그럼 이미 "훼손ㅡㅡ"된거 아닐까요? 그냥 질초음파하고싶어요"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 뭔가 의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 같고...ㅠㅠㅠ 나는 전문지식인이 아니니까 내가 괜히 인터넷에서 잘못 안건 아닐까 스스로 검열하게 되고 짧은 시간동안 용기가 안나서 아무튼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 진료의자로 갔어.
근데 항문초음파가 진짜 오지게 미치게 아픈거야. 진짜 소리지를정도로 아팠음.
그렇게 30초? 정도 초음파로 보고 영혼이 빠져나간채로 의사의 진단 설명을 듣는데, 의사가 자꾸 처녀막 운운을 하는거야.
용종이 하나 있어서 추후 진단을 할 때는 질내시경(?불확실함. 질초음파일수도있음)을 해야되는데 그러면 "처녀막이 찢어질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꼬맬수도 있고 뭐 그건 추후 이야기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 얘기까지 들으니까 욱 하고 너무 짜증이 났어. 아니 내가 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ㅅㅂ놈의 처녀막때문에 이렇게 ㅈㄴ 아픈 항문초음파를 해야되나 싶은거야
아무튼 항문초음파가 아프기도 했고 그놈의 처녀막처녀막ㅁ처념ㄱㅁ낭ㄱ때문에 짜증이 난 상태로 진료실을 나왔고 진료 결과와 상관없이 기분이 너무 나빴어.
그래서 집에 와서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본인 동의가 있어도 그 부모가 와서 왜 '처녀막'을 훼손시켰냐고 뒤집어놓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 성경험 없으면 병원에서는 무조건 항문초음파를 권하게 되어있대. 나도 진료실 처음 나와서는 의사가 무슨 처녀막을 운운하냐고 분개했지만 그 의사분도 그러고싶어서 그런건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냥 그 망할십랑ㅁㄹ압놈의 처녀막때문에, 그 망할놈의 사회적 어쩌굿ㅂ립시발 때문에 내 소중한 똥꼬가 하루종일 욱신거렸다는게 너무 서럽고 짜증났어.
혹시 산부인과 가게 될 덬들을 위해, 산부인과 병원비가 얼마정도일지 궁금한 덬들을 위해서 후기 적어봐.
항문초음파 아픈거는 사람바이사람이라는데 아픈 사람의 경우(나)는 진짜 많이 아프니까 의사선생님께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보고 들어가는게 좋을것같아.
나처럼 우물쭈물하다가 후회하지말구.. 따흐흑..
다음엔 항문초음파 안하고싶어....너무아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