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촬영 기간에도 뉴이스트 합숙은 계속됐나?
JR <프로듀스 101>도 합숙에 들어간 기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을 제외하고 출퇴근 기간일 때는 이전처럼 숙소에서 계속 같이 지내며 생활했다.
Q: 아론을 제외한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면서 무엇을 얻고 또 잃었다고 생각하나?
JR 잃은 게 없다. 우리는 다른 출연자들과는 나간 위치 자체가 달랐다. 몇 년 동안 활동해온 많은 경험을 가진 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다는 게 조금 반칙 같은 느낌도 들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살고 싶으니까 한 선택이었다.
Q : JR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실력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연습에서 뒤처지는 다른 출연자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도와주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JR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랬을 거다. 무대가 가장 오래 남는 거라고 생각했고, 내가 참여하는 무대 자체를 레전드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건 나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니 까. 원래 성격이 혼자 살겠다는 편이 아니기도 하다.
Q : 그렇게 스스로 쌓아온 실력이 있으니 자신감이 단단하겠다.
JR 내 자신을 엄청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변을 믿는다. 멤버들을 믿고.
Q : <프로듀스 101> 출연 직후 예전 곡인 ‘여보세요’가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실력 있는 팀이 왜 이제야 알려진 걸까’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어떤 기분이 들던가?
JR 지금까지 낸 앨범마다 목숨을 걸고 만들어온 게 정말 다행이구나 싶었다. 만약 우리가 해온 것들이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재발견될 기회가 왔을 때 부끄럽거나 후회되었을 거 같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한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만큼 이번 앨범이 부담되기도 한다. 이번 앨범에 수록될 곡을 쓰는 입장이기도 한 백호는 더 그럴 거다.
Q : 백호는 <프로듀스 101>에서 거침없는 성격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을 보여주곤 했다. 팀 안에서도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인가?
백호 내가 리더는 아니지만, 때로 리더보다 더 강하게 주장해야 리더가 중심을 찾아서 잘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불가능하다면 리더가 아니라 왕을 뽑겠지.
JR 리더 입장에서도, 다른 의견을 많이 얘기해주는 게 좋다. 덕분에 나로서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잡아갈 수 있으니까. 리더는 앞에서 이끌어가는 사람, 왕은 뒤에서 채찍질하 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