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당 36시간 초과근무 끝에 돌연사한 30대…업무상 재해
875 9
2017.04.30 15:42
875 9
[서울신문]
한 주 동안 36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등 격무에 시달린 끝에 돌연사한 30대 직장인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하태흥)는 홈쇼핑 회사에서 일하다 숨진 A씨의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2월 22일 새벽 귀가해 잠들었다가 오전 2시 30분 쯤 심장 발작을 일으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검 결과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근염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 사인으로 나타났다.

2004년 홈쇼핑 회사에 입사한 A씨는 상품 판매를 기획하는 부서에서 일하다가 2013년 12월 1일 고객 서비스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서는 월별 판매 목표치뿐 아니라 일 단위와 주 단위로 실적을 비교해 A씨가 평소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업무를 나눠서 하던 직장 동료가 병가를 내면서 A씨의 업무는 더 늘었다.

고객 서비스팀으로 옮긴 뒤에도 A씨는 업무를 인계해주기 위해 자주 초과근무를 했다. 숨지기 직전 1주일 동안에는 초과근무가 36.2시간이었다.

유족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거부당하고 감사원에 낸 심사 청구마저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데다 숨질 무렵 금연하고 있었고 지나친 음주는 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과로와 스트레스 외에 사망 원인이 됐다고 볼 특별한 사정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60 06.17 33,42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81,7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57,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29,8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39,9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6,2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7,6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50,5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7,6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8,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7480 기사/뉴스 “다신 차 안 몰게요” 파란불에 시속 97㎞, 3명 죽게 한 80대 4 07:51 421
2437479 이슈 오늘 스쿨룩으로 출국하는 뉴진스 11 07:50 691
2437478 유머 (아이브) 조만간 1억 조회수 될거 같은 “유진이 레이와 사귀고 이서와 바람피는” 거 같은 3 07:49 441
2437477 유머 거대 시츄.jpg 16 07:46 719
2437476 유머 숙제를 못하는 아들...twt 3 07:44 627
2437475 이슈 케이윌 "서인국·안재현, 나보다 의욕적...뮤비 볼 수밖에 없을 것"[인터뷰①] 11 07:41 984
2437474 이슈 최애의 아이 일본 실사화 티져 18 07:33 2,479
2437473 기사/뉴스 결국 방출 대상은 김민재?…"뮌헨 요나탄 타 영입 어려움, 누군가 내보내야" 1 07:32 715
2437472 기사/뉴스 아이들의 영화제..′지원′ 절실 (국비 지원 끊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8 07:30 279
2437471 기사/뉴스 '내 아들'만 없는 수료식‥어머니의 애끓는 편지 6 07:27 925
2437470 기사/뉴스 "유퉁?"..'2장1절' 장민호, 25년 전 가요계 후배 만났다[종합] 3 07:23 699
2437469 이슈 새벽내내 가발이다 찐탈색이다로 플달린 세븐틴 정한 금발 사녹 10 07:17 2,267
2437468 이슈 러브버그하니까 계속 생각나는 노래 15 07:09 1,765
2437467 이슈 북미/해외 모두 대박난 인사이드 아웃 2 25 07:07 2,412
243746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1 07:06 507
2437465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노숙인 막으려고‥주차장 통로에 설치한 '봉' 6 07:00 2,145
243746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된_ "Dancing out" 4 06:57 423
2437463 유머 상자 구멍뚫어서 관찰하는 앵무새 김로미ㅋㅋㅋ 4 06:56 1,434
2437462 기사/뉴스 윤상 “아이유에 연기하지 말라고 꼰대 만행 ‘나저씨’ 후 사과”(라스)[어제TV] 11 06:54 2,937
2437461 기사/뉴스 '유토 페스트 2024' 日 요코하마서 펼쳐지는 K팝 향연···슈주·민호 등 출격 1 06:51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