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갑자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뭐였나 후회드는 후기(긴글) 수정.
5,602 8
2017.04.21 21:00
5,602 8

취준생인데 아이유 노래 나왔다 해서 듣고 쓴다. 

아이유 나이가 25인데 아이유랑 비슷한 나이야
근데 아이유는 10대 20대 청춘을 잘 누리면서 살았다는게 갑자기 느껴졌어 (물론 그만큼 고생하고 노력했겠지)
암튼 아이유를 보고 드는 생각이 난 그동안 뭐했나 였어..


10대 때는 아무런 장래희망이나 계획 없이,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니까 걍 동네 학교 다녔어
꾸미는거에 관심도 없어서 화장이나 옷사고 이런것도 안하고, 걍 만화책빌려보고 티비보고 내신공부하고 이런듯?

수시 어쩌다 기적적으로 붙어서 인서울 끄트머리 대학교 인문대 겨우 갔어. 수능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네
지금 애들보면 수능공부열심히 하는데 난 그래본적도 없고..뭐했지..


대학교 다닐 동안 생각해보면
고3때 살많이 쪘는데 입학하기전 뺄 걸 싶고(1학년때 보통체중으로 좀 빠지긴했음) 알바도 할 걸 싶고...
1학년때 과활동 한답시고 맞지도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노력하다가 힘들어서 결국 2학년때부터는 과내에 나랑 맞는 친구 2명이랑 다녔어.
지금도 그 둘이랑만 연락하고.


2학년때 어쩌다 본 음방에 아이돌입덕해서 2,3,4학년 동안 덕질ㅋ 하고.
진짜 덕질 엄청 열심히 했다 음반줄서서 사고..

근데 지금은 취준하다보니 현실이 벅차서 자동탈덕...


나 대학교들어갈때 스마트폰나오고 카톡생겼는데 스마트폰때문에 시간 많이 잡아먹었어

 커뮤니티도 알게되서 남는시간에 커뮤니티들어가고, 2학년 이후로 커뮤니티들어가고 덕질하는데 시간많이 썼네


학기중에는 전공 공부, 과제만으로 벅차서 자격증, 영어공부 안했고, 방학때는 계획만 세우고 공부 결국 안했더라..
자격증도 워드 하나 2학년때 따고 하나도 안해서 졸업하고 지금 컴활 실기 공부 중..
토익도 엄마가 그렇게 공부하라고 그랬는데 나중에 한다한다 그러고 시험보니 500도 안되더라...
알바라도 다양하게 경험했으면 좋은데 6개월 휴학할때 서빙알바, 졸업하고 편의점 알바 조금 했다...


20대 청춘이라는데 예쁜옷도 안입어봤다.. 꾸미는거에 익숙치않아서 청바지에 티 주로 입고 블라우스,치마, 힐도 없었다
화장도 2학년때 시작해서 이제 그나마 괜찮게 하고있어
그나마 요새 옷 조금 사고있어 옷도 혼자서는 결정장애라 엄마랑 가야 옷입어보고 사더라 아니면 인쇼에서.


연애도 ㅎ 물론일진 모르겠지만 모솔이다
여중여고 나와서인지 원래 성격인지, 대학교 가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남자들이랑 어색하고, 친해지지를 못하겠더라

스퀘어에 모솔인 이유 나오는거 거의 다 맞아..

여자들이랑은 괜찮은데 남자랑은 말 잘 못 하겠어서.,짝사랑만 하고...남사친도 없음.,


지금 졸업하고 취준도 6개월 늦어진게 내가 어느 분야 관심가지게 되서 그 학원 다니느라고 그랬어

 근데 그분야도 내가 재능있어야되서 확실하지가 않아..

막막해 꾸준히 하고싶은데 돈도 많이들고 시간도 들고..

일단 취업하고 남는 시간에 하려고는 하고있어


우리집이 돈이 많아서 지원해줄수있는것도 아니고 부모님 노후대비 그나마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야
내가 사는건 내가 해야돼
이제 취준하면서 현실을 알게 된다...

인문계열이라 취업도 안되고 취업해서 돈 벌어도 한달에 100저축하기도 힘들고 저축해도 집갖기 힘들고...

결혼도 언젠가 해야 될 텐데 내 성격으로 누굴 만나기나 할까 결혼 할 수 있을까 싶고..


지금까지의 삶은 내가 자초한 거고, 그러니까 나를 탓해야겠지.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정말 노력해야돼
취업 간신히 해도 더 좋은 연봉받기위해 남는시간에 자격증따고 내가 하고싶은분야도 부업으로 하려면 노력해야하고.
이제 25되고 30될텐데 그럼 이후에 또 결혼하고 애 낳겠지
이런 생각들이 갑자기 드는데
난 10대후반부터 20대초반에 뭐했나싶은생각이 드는거야
거의 5년 간의 시간을 뭐했지.. 가장 예쁜 나이의 시기?였는데,


지금 취준하면서 홈트하는데 옷입는재미 몸매예뻐지는 재미를 알게 됐어
대학다닐때 운동이라도 해서 몸매 예뻐져서 예쁜옷 입고다니기라도 하고,

알바라도 주말알바해서 돈모으고, 방학동안 자격증이라도 따고...

다른사람들은 꾸민 예쁜모습으로 밖에 다니고 애인 만나고 한창 때를 누렸을 텐데
한번뿐인 인생 20살때 화장도 해보고 살빼고 예쁜옷, 치마 입고다니고 그럴걸 싶어
아이유보니까 부럽다.,자기 예쁜 시절을 저렇게 남기고..


흘러간 시간을 잡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 올 시간들이라도 아무렇게 보내지 말아야지.

아직 20대중반이니까 이제라도 열심히 시간낭비하지 말고 살아야지.

운동하고 살빼고 자격증 공부, 등등 하고 남친도 만들고 취업도 해야지 결심했는데
더쿠도 끊지 못하고 있어

전보다는 마음은 긴장 상태지만.
긴글 읽어줬다면 고마워
걍 털어놓고 싶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27 06.21 13,6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9,6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5,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5,0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75,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45 그외 마흔 넘은 덬들 중에, 이건 배워둘 걸~하고 아쉬운 거 하나씩 있을까 진짜 작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라도.. 1 03:06 60
179144 그외 어도비 월간 구독 해지 후기.. 1 01:21 349
179143 그외 유방 통증 개같은 중기 1 00:31 263
179142 그외 다니는 미용실 컷트 가격이 자꾸 오르는 중기 4 06.21 880
179141 그외 할머니 아침 식단이 고민인 후기 11 06.21 650
179140 그외 애완동물 키우는 덬들 다 비슷한 감정 느끼는지 궁금한 중기 8 06.21 477
179139 그외 예술하는 덬 자꾸 남들이랑 비교하게 되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한 중기 7 06.21 374
179138 그외 자다가 꼭 중간에 깨서 화장실 한번 가는 후기 4 06.21 587
179137 그외 나같은 사람은 뭐가 문제인지 궁금한 중기 3 06.21 470
179136 그외 상반기를 실패한 후기 3 06.21 772
179135 그외 모쏠덬 연애를 꼭 해야할까 고민 되는 후기 21 06.21 1,475
179134 그외 매장 한 곳 더 열려는데 무모한건지 같이 고민해줬음 좋겠는 중기 3 06.21 729
179133 그외 보험은 청구만 안하면 내 병력 모르는지 궁금한 중기 19 06.21 1,804
179132 그외 알레르기가없으면 비염도 없는건지?궁금한초기 7 06.21 400
179131 음식 대구 폭스브롯 맛있는지 궁금한 후기!!!!!! 3 06.21 669
179130 그외 지인이 유방암 완전 초기일 때 발견해서 수술 후 회복중인데 마시는 차 선물 괜찮은지 궁금한 중기 14 06.21 1,310
179129 음식 롯데리아 우이락 고추튀김 개존맛 후기 6 06.21 1,470
179128 그외 집에서 잘 안 나가는 백수 덬들 뭐해먹는지 궁금한 중기 5 06.21 920
179127 그외 우울증약에 대해 궁금한 중기 2 06.21 837
179126 그외 대학병원 정기적 통원 및 수술받는 덬들 일정에 이상 없는지 궁금한 중기 15 06.21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