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방보다 중·러와 밀착… 트럼프 ‘즉흥 외교’ 불안한 지구촌
776 2
2025.12.06 00:44
776 2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통전화를 받았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어떤 형태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질서를 관리해야 한다.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통화를 마친 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대만 주권 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의회 질의에서 “대만이 군사적 공격을 받는다면 이는 일본 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일본의 군사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압박이었던 셈이다.

WSJ는 정통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다카이치에게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라고 압박하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를 낮추라고 했다”고 전했다. 집권 초기부터 반중국을 기치로 내걸었음에도 트럼프는 오랜 동맹인 일본 편이 아니라 중국 편에 선 셈이다. 신문은 “트럼프 본인의 갈팡질팡하는 외교 행보가 행정부 전체가 마련한 세계 전략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나선 트럼프의 행보 역시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체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애초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트럼프가 친서방 국가인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백악관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받으라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마련한 종전안 초안도, 종전 협상을 이끄는 특사도 러시아 입장에 기울어 있던 셈이다.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고위급 협상을 통해 기존 28개항의 종전안을 19개항으로 축소한 수정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반발한 사안들은 삭제되거나 전쟁 당사국 정상 간 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에 유리한 종전안 수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한 포럼에서 “그들(유럽)이 시도하는 트럼프의 제안에 대한 변경은 전체 평화 프로세스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잘 알면서도 러시아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종전은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은 유럽을 독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무기 지원을 조율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된 뒤 자꾸 러시아 편에 서는 모습을 보이자 유럽 각국은 미국이 안보 우산을 제공한다는 그동안의 공식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부터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남유럽 국가들까지 군비 확장에 나섰다.

외교안보 싱크탱크와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전략 전체가 트럼프의 즉흥적 행보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신과 지지층의 이익 여부에 따라 언제든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트럼프의 태도가 동맹국들의 불안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유럽과 동아시아는 미국의 정치·외교·군사·경제적 이익에 가장 핵심적인 지역”이라면서 “두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변함없이 지속돼 왔지만 트럼프 2기 집권 후 모든 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테 세계


https://naver.me/xdjlSzJ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6 00:06 3,1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1,7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7,8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8,4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6,5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647 유머 엄마 화장하는거 구경하기 04:11 91
3008646 기사/뉴스 “전쟁에도 단 한 주도 안 판다”…폭락장 예측한 ‘빅쇼트’ 아이스먼의 진단은 04:05 210
3008645 이슈 제발 13살로 돌아가라고 시청자들이 오열하며 외친 명작 04:03 416
3008644 이슈 [펌] 1대1 격투로 짱뜨면 내가 이길 수 있는 남돌 투표 결과.jpg 16 03:30 915
3008643 이슈 평소 귀여운 멤버가 무대에서 옷 벗어 던짐 03:27 646
3008642 이슈 냥이를 쓰다듬는 엄마 VS 아빠 다른 반응 4 03:20 741
3008641 정보 어제 공개된 보아 1인 기획사 사명과 직원들하고 찍은 새로운 사진들 1 03:19 1,455
3008640 이슈 일본에서 유행중이라는 1초 VLOG 41 03:02 2,685
3008639 이슈 위블로 인스스 최가온 선수 2 02:53 1,427
3008638 이슈 왕사남) 환생해서 스친 흥도와 홍위 6 02:40 1,701
3008637 이슈 CIA에서 발표한 태어날 나라 확률 65 02:22 6,497
3008636 유머 자동우산 접을 때마다 할복해야 되는 거 대체 언제 해결 됨?.twt 39 02:15 3,936
3008635 이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듯한 버거킹 팁 52 02:15 4,080
3008634 기사/뉴스 [단독]“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37 02:10 3,211
3008633 유머 총알 하나가 빗나간 세계의 모습 31 02:07 3,758
3008632 이슈 장학금 받은 👏 최가온 선수 인스타그램 업뎃.jpg 6 02:00 2,363
3008631 유머 노리고 작명했다고 소문난 일본회사의 냉장고 이름 13 01:48 5,110
3008630 이슈 체코 여자축구리그 1부팀 감독이 탈의실에 몰래카메라 설치 후 4년동안 포르노 웹사이트에 게시,집행유예 선고 피해자들은 감독의 영구제명 요구중 25 01:40 1,705
3008629 유머 릴스 계정주 분노한 칭찬댓글 20 01:40 4,918
3008628 정보 충주맨 구독자수 50만명 넘음 44 01:39 3,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