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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짚어봅시다] 투어에 월담 자서전까지… 與, 이벤트쇼된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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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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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계엄 마케팅’… 우원식, 책까지 발간
탁현민, 미디어파사드 기획… 막대 예산 지적
국가 비극 정쟁화·홍보성 활용 비판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국회는 계엄 사태를 정치적 이벤트이자 홍보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며 요란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국회가 국가적 비극을 ‘콘텐츠화’하며 정치적 이미지를 쌓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월 1일 회고록 ‘넘고 넘어-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국회의장의 기록’을 출간한다. 책 소개에는 “비상계엄 선포를 확인한 국회의장이 17분 만에 국회로 달려가 담을 넘고,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탄핵소추하기까지의 숨가빴던 순간들의 기록”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표지에는 국회 담장을 넘던 우 의장의 사진이 크게 실렸다.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그날 12·3 다크투어’를 연다. 다크투어는 전쟁이나 재난, 학살, 대참사 등 비극적 역사가 일어난 장소를 방문해 사건의 어두운 면을 기억하고 성찰하자는 취지의 활동이다. 우 의장은 해당 다크투어에서 국회 담장 월담 장소, 헬기 착륙 지점, 충돌 현장 등을 시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 기획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은 11월 18일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디어파사드 같은 형태로 국회 본관 전체에 영상을 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는 외벽에 빛을 비춰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로, 약 1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상영과 대규모 학술 대회 등의 기획에도 국회 예산이 최소 4억원 이상이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사 연출로 논란을 겪었던 ‘탁현민식 정치 마케팅’이 국회에 부활했다는 평가다.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선정적인 동선 연출, 우 의장의 영웅 서사 부각 등 정치적 자기 홍보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996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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