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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알짜 수익원’ 카드론 축소
혜자카드 단종·프리미엄 확대 나서
![[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03/0005583702_001_20251103154414793.png?type=w860)
[픽사베이]카드업계가 실적 보릿고개를 겪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각종 소비자 혜택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전업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 중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두가 순이익이 역성장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3%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74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카드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23% 감소한 1341억원이다.

이 외 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3.4% 감소한 993억원, 우리카드의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4% 줄어든 300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순이익도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678억원보다 11.8% 감소했다.
이는 연체율 문제에 더해 최근 대출규제 강화로 최대 수익원 중 하나인 카드론 영업에 차질이 생겼고 설상가상 보안 이슈까지 겹악재가 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27 규제에 따라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최근 카드론 잔액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9개 카드사의 지난 9월 말 카드론 잔액은 41조8375억원으로 전월 말(42조4483억원) 대비 6108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41조6869억원) 이후 최소치다.
카드업계의 고질적 과제로 꼽혀왔던 연체율 문제 또한 여전하다.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중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1조483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03/0005583702_003_20251103154414901.png?type=w860)
[연합뉴스]이에 카드사들은 ‘혜자카드’ 및 포인트 적립률·캐시백·부가서비스 등을 줄이고 연회비, 수수료 등을 인상하며 수익성 방어전에 나서는 등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전가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총 400종(신용 324종, 체크 76종)의 카드가 단종됐다. 지난해 하반기(235종)보다 1.7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보전을 위해 소비자 혜택이 큰 알짜카드는 단종시킨 데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최근 피킹률(카드 이용액 대비 혜택받는 비율)이 최대 6%로 높아 혜자카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발급 신청이 몰렸던 ‘MG+S 하나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단종되기도 했다.
반면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 운영에는 힘을 싣고 있다. 현대카드가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중 나홀로 당기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요인 중 하나로 ‘아멕스’ 등 프리미엄 카드 역량 강화가 꼽힌다. 삼성카드는 최근 호텔신라 숙박권 혜택을 제공하는 연회비 7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신라리워즈 삼성카드’를 선보였으며, 신한카드도 연회비 70만원(해외겸용)인 해외주식 VIP 멤버십 회원 전용 프리미엄 카드 ‘히어로 신한카드’ 2종을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수익성 보전을 위해 각종 비용을 줄이는 작업을 하겠지만, 동시에 AI인프라 확충 및 신사업 구상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 역시 지속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