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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혼자 3승… ‘무쇠팔’ 야마모토가 쓴 가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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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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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5 MLB(미 프로 야구) 월드시리즈 7차전은 연장 11회 말로 접어들었다. 다저스 마운드에는 하루 전 6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서 있었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 올라온 그는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을 구했고, 이어 10회 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세 번째 이닝을 이어갔다.

11회 초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5-4로 앞선 상황. 야마모토는 1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토론토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은 요동쳤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커크를 상대로 시속 148㎞ 스플리터를 던져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무키 베츠가 이를 병살로 연결하며 경기를 끝냈다. 그 순간, 평소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야마모토도 두 팔을 치켜들며 포효했다.


다저스는 7차전에서 5대4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 연속 우승은 1998~2000년,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 2차전 완투승(9이닝 1실점), 6차전 6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벼랑 끝 7차전에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로 3승을 챙긴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거둔 것은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이다. 또한 야마모토는 원정에서만 3승을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야마모토는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라고 외쳤다.


일본 오카야마현 출신 야마모토는 프로 무대에 와서 꽃을 피운 투수다. 키 178㎝로 투수치고는 작은 체격 탓에 한때 실업 야구 진출을 고민했지만, 오릭스 버펄로스 스카우트의 끈질긴 설득 끝에 2017 시즌 드래프트를 신청, 4라운드 지명으로 오릭스에 입단했다. 서서히 재능을 만개한 그는 2021 시즌부터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휩쓸었다. 평균 154㎞ 강속구와 고속 스플리터,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2022년 오릭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23 WBC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역대 투수 최고액인 3억2500만달러(약 4650억원)에 야마모토와 1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투수에게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번 가을 야구 무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미 몸값을 모두 증명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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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023/000393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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