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UwOMLEIpkQ?si=vj_1Edr6jeFMU0ms
10.29 이태원 참사가 내일로 3주기를 맞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참사 발생 뒤 처음으로 외국인 유가족들이 우리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이란·호주·프랑스 등 14개국 26명의 유가족은 그동안 한국 정부의 홀대로 받은 상처를 꺼내보였습니다.
[파스칼 게네고/프랑스인 희생자 아버지]
"사실은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힘들었고, 한국에 올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숨진 딸의 사진을 티셔츠에 새겨입은 아버지는 한국 정부의 설명도, 사과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에릭 에벤슨/노르웨이인 희생자 아버지]
"영사관과 스티네가 다니던 학교에 연락했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 시간, 마음 속 의문을 풀지 못한 유가족들은 대답 대신, 오히려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지 물었습니다.
[조안 라쉐드/호주인 희생자 어머니]
"적어도 일방통행이라도 해야 했던 것 아닌가요? 이건 최소한의 조치잖아요."
한국 정부가 참사 진상을 밝히는데 소홀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참아왔던 질문은 꼬리를 물었습니다.
[마나즈 파라칸드/이란인 희생자 고모]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한국인 유가족과 시민들의 위로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지난 6월 본격 가동된 특별조사위원회가 늦게나마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파스칼 게네고/프링스인 희생자 아버지]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책임이 명확히 규명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일 오전 10시 29분, 정부 차원에서 처음 개최하는 10·29 참사 공식 추모행사, '3주기 기억식'을 끝으로 이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답은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 기자
영상취재:이상용 김백승 / 영상편집:이유승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5795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