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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히말라야 불꽃쇼 사과에도 역풍…中 언론 “아크테릭스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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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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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76963?sid=001

 

환경오염 이어 표절 시비까지…브랜드 이미지 ‘휘청’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아크테릭스 불꽃쇼. 주황색 연기가 용의 형상을 그리며 산등성을 타고 흘러간다. 출처=웨이보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아크테릭스 불꽃쇼. 주황색 연기가 용의 형상을 그리며 산등성을 타고 흘러간다. 출처=웨이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초대형 불꽃놀이를 열었다. 행사 장면이 공개되자 “생태계 파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알프스에서 열린 유사 행사를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회사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중국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히말라야 뒤덮은 ‘승천하는 용’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아크테릭스 불꽃놀이 장면. 화려함 뒤로 환경 파괴 우려가 제기됐다. 출처=더우인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아크테릭스 불꽃놀이 장면. 화려함 뒤로 환경 파괴 우려가 제기됐다. 출처=더우인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크테릭스는 지난 19일 시짱 자치구 시가체시 장쯔현 해발 4500~5500m 지역에서 ‘성룽(昇龍)’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중국 출신 예술가 차이궈창이 연출을 맡았다.

산등성이 3㎞ 구간에 폭죽을 설치해 차례대로 터뜨리며 거대한 용을 연출했다. 아크테릭스는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설산의 눈 녹은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 비판

티베트 시가체 고산지대에서 쏘아 올린 형형색색의 폭죽. 아크테릭스는 모든 소재가 생분해성이라고 주장했지만 환경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출처=웨이보

티베트 시가체 고산지대에서 쏘아 올린 형형색색의 폭죽. 아크테릭스는 모든 소재가 생분해성이라고 주장했지만 환경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출처=웨이보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은 히말라야의 민감한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예술이 아니라 산을 폭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크테릭스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모순된 행동을 했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과 관람객은 “폭발할 때마다 굉음과 분진이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환경보호 단체 ‘와일드 차이나’ 대표이자 생태 사진가 시즈농은 “불꽃놀이는 지역 야생동물에게 인위적인 재앙이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한 명이라도 반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무트 행사 베낀 것 아니냐” 표절 논란홍콩 성도일보는 이번 행사가 2015년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알프스 마터호른 초등 1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빛의 용’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무트는 산악인 팀을 투입해 무공해 헤드램프로 능선을 따라 붉은빛을 이어 붙여 용의 형상을 구현했다.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역사적 등반 성취를 기렸다.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은 두 행사를 비교하며 “솟아오르는 용은 창의성은 크지만 파괴력도 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中 당국 “법에 따라 처리”논란이 커지자 시가체시 당국은 지난 21일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 당국은 “지금까지 지역 생태계에 직접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법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고 인민일보는 “불꽃이 꺼진 뒤 남아야 할 것은 사과문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과문 ‘이중 메시지’와 희생양 논란

아크테릭스가 21일 공개한 사과문. 영문판(왼쪽)과 중문판(오른쪽) 내용 차이를 두고 ‘이중 메시지’ 논란이 일었다. 출처=웨이보

아크테릭스가 21일 공개한 사과문. 영문판(왼쪽)과 중문판(오른쪽) 내용 차이를 두고 ‘이중 메시지’ 논란이 일었다. 출처=웨이보

아크테릭스는 20일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다. 중문판은 “예술적 표현의 평가가 더 전문적이어야 하며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문판은 “예술가와 중국 팀과 소통하며 유사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만 적었다.

중국 네티즌은 “중국팀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며 성실하지 않고 형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아크테릭스 국내 고객 서비스팀도 두 버전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불꽃놀이를 연출한 차이궈창도 사과했다. 그는 당국과 협력해 회복 작업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 불가피아크테릭스는 1991년에 캐나다에서 출범했다. 2019년에 모기업 아머스포츠는 중국 안타스포츠에 인수됐다. 현재 아크테릭스는 중국 자본 계열사에 속한다. 회사는 전 세계에서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중국에서는 ‘아웃도어계 에르메스’로 불리며 성장했지만 이번 사태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이제 막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크테릭스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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