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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안녕하세요. 안녕 못하죠? 솔직히 힘들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3박6일은 저는 견딜 만한데 여러분들은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24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 간담회를 위해 기자들 앞에 선 이재명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비행기 의자에 앉아서 이틀 밤을 자야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라며 “앞으로는 여러분들을 고려해서라도 조금 여유 있게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기자들 사이에선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게) 가장 중요한 얘기 같죠?”라며 “제가 저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여러분들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워낙 상황들이 좀 그래서, 이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일·방미 일정에 대해 “우리 국민들 관심도 높고 또 해결해야 될 현안도 꽤 있어서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제가 하는 일이나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는 굉장히 언제나 국가 공공일을 최우선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고 언제나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뒤 80여일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고 매우 즐겁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현안 하나하나마다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가끔씩 이빨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가 그 중요한 일을 누가 맡았을 때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또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와 관련해선 “열심히 숨쉬기 운동이라든지 숟가락 역기 운동 같은 것도 잘하고 있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여러 질문이 쏟아진 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계속하세요. 어차피 (미국까지) 12시간을 가야 되는데”라고 말하며 질문을 더 받으려 했다.
질문들이 또 이어졌고 강 대변인이 “이제 진짜 마무리”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또다시 “진짜 더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분들이 12시간 앉아서 가야 되는데, 편하게 (질문들) 하세요. 제가 혹시 시간이 지나서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를 치면 봐줄 거죠?”라고 말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