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들은 개봉일을 잡고 동시기 개봉작과 대진운 등을 고려해 마케팅, 프로모션에 나선다. 한 주 단위로 촘촘하게 개봉일을 잡는 만큼, 모든 배급사들이 대진표에 상당히 예민하다. 그런 가운데 '슈퍼배드4'가 극장가에 선언한 시기보다 한 주 먼저 '난입'하면서 현재 상영 중인 작품들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시사회 명목으로 주말 상영관을 대거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상영작들의 상영 회차와 상영관이 줄게된 것이다. 애초에 예고한 개봉 일정대로 진행됐다면 다른 작품들도 일정에 맞게 프로모션을 준비했을 일이다.
특히 개봉 전 유료시사를 할 경우 상영 회차와 관을 가급적 홍보 프로모션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제한해 진행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지만, '슈퍼배드4'는 배짱 편성으로 전국 상영관을 싹쓸이한 점이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극장가 상생은 고려하지 않고 '나만 잘 되면 된다' 식의 이기적 마케팅이다.
특히 최근 관객 파이가 줄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극장가에서는 한 명의 관객도 소중한 상황. 대게 평일 관객 수 보다 주말 관객 수가 배 이상 많고, 주말 성적이 흥행 성적에 직결된다. 갑자기 한 주 먼저 난입한 '슈퍼배드4'가 주말 상영관을 싹쓸이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던 한국 영화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77/0000501888
어느 정도 규모로 크게 하는지는 다른 기사에 소개됨.
‘슈퍼배드4’는 24일 공식 개봉을 앞두고 이번 주말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대부분 지점에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번 시사회는 2D 상영관은 물론, 4DX 등 특별관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거의 전 회차 운영된다. 영화계에 따르면 ‘슈퍼배드4’는 유료시사회로 약 60만개의 좌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개봉한 ‘핸섬가이즈’가 상영 기간 동안 확보했던 일일 최고 좌석수가 46만석으로 그조차 단 하루 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슈퍼배드4’의 유료시사회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라는 걸 알 수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65388
범죄도시 하루 3회 제한으로 23만 좌석으로 진행된 바 있으나,
저렇게 미개봉작이 일주일 전에 60만 좌석으로 프라임 타임까지 다 열어서
개봉작들 파이 다 가져가는게 문제라는 요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