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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자유로 뛰어든 치매노인 뺑소니 참극…마네킹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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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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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도 파주를 잇는 고속화도로인 자유로를 무단횡단하던 80대 남성이 차량 여러 대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노인은 치매를 앓아왔는데, 사고 당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자택에서 산책하러 다녀온다며 나간 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사고 소식은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상은 ‘자유로를 지나다 시체를 본 것 같다’는 내용이었지만, 파편적인 영상과 목격담만 있었기에 시신의 진위를 포함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문철 변호사 역시 영상 속 물질에 대해 “누군가 마네킹을 떨어트리면서 생긴 해프닝이 아닌가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여러 번의 사고로 훼손된 노인 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10분쯤 서울에서 일산 방향 자유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다 차량 여러 대에 치이고 밟혀 숨졌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살인이나 시신 유기 혐의점은 없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처음 차로 치고 달아난 B씨(78)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A씨를 들이받은 뒤 집으로 갔다가 약 1시간 뒤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사고 이후로도 여러 차량이 A씨를 밟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 아무리 무단횡단이라고 하더라도 고속화도로에서 A씨를 친 운전자들은 전방주시 의무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사망 책임의 경중을 따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1488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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