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서태웅 얘기로 시작하자면
원작에서 서태웅은 처음부터 에이스로 묘사되는 한편 얘도 분명한 성장캐임
특히 얘는 경기뛰는 도중에도 실력을 쌓는 실전파인데
서태웅은 해남이정환과의 경기에서 패배 후, 능남전에선 전반후반 힘 조절을 해가며 플레이를 했고
윤대협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패스재능은 산왕전 후반에서 중요하게 작용함
여기서 작가가 서태웅이 성장할 수 있게끔 투지를 불태울 만한 라이벌로 이정환과 윤대협을 설정해둔거라 봤거든.
그럼 이 라인대로 가면 마지막 라이벌은 정우성인데,
난 산왕전이 원작 마지막이란 것을 생각하면 왜 하필 산왕전의 최종보스이자 서태웅의 마지막 라이벌이 정우성이어야만 했던걸까? 란 궁금증이 생겼음.
그리고 그 답은 서태웅과 정우성이 똑같이 지은 웃음이라 생각함.
사실 서태웅-정우성에게 거울 설정을 굳이 주지 않았더라도 정우성은 이미 위협적인 최강자인데, 작가가 굳이 무쇠정의 독백씬까지 넣어가며 둘이 닮았다는 걸 강조해준 건 그거야말로 정우성이 가진 힘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넘어야 할 벽을 만나면 오히려 웃어보였다는건 어떤 의미론 단순히 어릴때부터 농구천재였단점보다 훨씬 무섭지않나 ㅋㅋ
끊임없이 도전에 목말라있다는거고, 벽에 부딪히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만큼 성장하는걸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그렇기에 정우성은 지루함을 느껴왔고, 그런 우성에게 서태웅이 나타남.
포기했나 싶으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부셔주겠다는 사람, 이젠 끝인가 싶으면 자기가 지었던 웃음을 그대로 지어보이는 사람.
무쇠정의 말대로 자신과 닮은 거울같은 사람. 그런 태웅에게 우성이 경기 내내 관심을 보이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던 것도 이해가 감
나는 설령 북산이 패배했더라도 정우성은 진심으로 산왕전을, 서태웅과의 경기를 즐겼을거라 생각함.
미국으로 가기전에 지루함을 깨주는 상대를 만난거지.. 그래서 가기전에 널 만나서 다행이라 말한거고.
사실 대회가 끝나면 정우성은 곧장 미국으로 갈 계획이었단걸 생각하면,,, 이 둘 만난 타이밍이 기가막힌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