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031441?sid=101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올해 안에 해소하려면 가스요금을 3배까지 올려야 한다는 가스공사의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미수금 해결을 위해서는 2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어서 가뜩이나 난방비 급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말까지 쌓인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 원을 올해 전액 회수하기 위해서는 오는 4월부터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39원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일 기준 서울시 주택용 가스 소매요금이 MJ당 19.69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요금의 3배에 달하는 58.69원까지 인상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의 총 인상분(5.47원)의 7배가량에 해당하는 인상폭입니다.
가스공사는 현재도 천연가스 도입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수금 추가 누적을 막으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물가 부담을 감안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인 인상 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미수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스공사는 올해 요금을 MJ당 8.4원 올리면 2027년, 10.4원 올리면 2026년에 미수금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