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맨 섬
맨 섬(인구 약 8만명)
영국 군주의 직할령으로 영국과는 다른 독립국임(의회랑 총리가 따로 있음)
왕실 직할령의 개념은 유럽의 봉건제 역사를 알면 이해가 좀 편한데
간단히 말해 그냥 먼 옛날에 영국 왕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땅임
맨섬은 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 사이에 있음
국기도 유니언잭 안 쓰고 맨 섬 상징이 들어간 국기 씀
언어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앵글로색슨족이 아닌 게일인들이 살던 땅이기 때문에
게일어 계통의 '맨어'도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음
2. 채널 제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채널 제도. 인구는 16만 정도고 영어와 노르만어가 쓰임
여기도 찰스 3세의 직할령이고, 영국 영토는 아님(그래서 영국 의회의 간섭을 받지 않음..)
봉건제를 알면 흥미 돋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1세기에 프랑스의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 1세(프랑스 이름은 기욤)가 잉글랜드를 정복하면서 왕위를 찬탈함..
(당시에 앵글로색슨 계열 귀족들은 영지를 대부분 몰수 당했고 대신 윌리엄 1세를 도운 노르만계 귀족들이 차지하게 되는데...
지금 영국 상류층들이 바로 노르만계 귀족들의 후손임.. 물론 세월이 흘러 지금은 현지 문화에 동화되었음ㅇㅇ
굳이 비유하자면 일본에서 한반도 출신 도래인 후손들이 지금은 일본인으로 자리 잡은 느낌일듯?)
암튼, 윌리엄 1세는 잉글랜드 왕 + (프랑스왕의 봉신인) 노르망디 공작을 겸하게 되는데
그때 프랑스 영토이자 노르망디 공작령의 일부였던 저 채널 제도가 딸려서 들어옴...
이후에 프랑스는 백년전쟁으로 노르망디를 뺏어갔지만 채널 섬은 빼앗지 못했음
그래서 잉글랜드 군주의 직할령으로 지금까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