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골수이식까지 해준 보배 같은 딸… 아빠는 어떻게 살라고" 오열
100,246 390
2022.10.31 08:53
100,246 390
https://img.theqoo.net/XoVaa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일대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4명이 사망했다. 이번 참사로 딸 A(25)씨를 잃은 B씨가 딸이 최근 보낸 편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조소진 기자


“옆에서 70년 더 있어 달라고 했잖아. 미역국은 아빠 보고 끓여달라며, 너 없이 아빠는 어떻게 살라고...”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딸 A(25)씨를 잃은 아버지 눈가엔 눈물 자국이 하얗게 말라붙어 있었다. A씨는 30일 오전 서울 강북삼성병원으로 뇌사 상태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병원에서 사망진단서가 담긴 종이봉투 2장을 받아 든 A씨의 아버지 B씨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흐느꼈다. A씨는 아버지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거기를 왜 갔을까. 우리 딸이. 아빠한테는 늘 안전을 강조했잖아, 사람 많은 데는 피하라고.” B씨는 눈물을 참으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울음소리는 좀처럼 삼켜지지 않았다.



https://img.theqoo.net/jCNFx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딸 A(25)씨를 잃은 B씨가 딸이 마지막으로 보낸 카카오톡을 기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조소진 기자


A씨는 사고 당일 친구를 만나려고 경기 부천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왔다. 딸이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시간은 오후 6시 32분. “친구랑 친구 남친(남자친구) 소개받는데 같이 놀다가 친구네서 잘 것 같아요. 오늘 집 올 때 조심해서 오십쇼.” B씨는 “딸이 헤어디자이너를 하다가 잠시 쉬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가끔 친구네서 자고 오곤 해서, 그날도 평소처럼 그런 줄 알았다. 아침에 뉴스를 보고도 설마 우리 딸이 이태원에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백혈병에 걸린 아빠를 위해 3년 전 골수 이식까지 해줬다. 이날 병원을 함께 찾은 B씨의 지인 C씨는 “나도 B씨에게 헌혈은 해줬지만, 골수이식은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해서 못 했는데, 기특하게도 B씨의 딸이 나서서 해줬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zmjmx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딸 A(25)씨를 잃은 B씨가 딸이 최근 보낸 편지를 보여주고 있다. 조소진 기자


B씨는 휴대폰에 딸을 ‘보배’라고 저장해뒀다. “항상 살갑고, 속이 깊었어요. 제가 혼자 키웠는데, 항상 아빠한테 고민 상담을 하곤 했어요. 빈말이라도 ‘역시 아빠 말 듣길 잘했다’라고 말하고요.” 그와 딸의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사랑한다’ ‘하트’ ‘진지 꼭 챙겨 드세요’라는 말이 가득했다. B씨는 최근 생일 날 딸이 보낸 장문의 편지를 보여주며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딸에게 말했다. “아빠가 미안해, 너무 미안해. 다음 생에도 아빠 딸 해줘.”



전문은 링크로

https://v.daum.net/v/20221031040013294
목록 스크랩 (0)
댓글 3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73 03.20 34,1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1,0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9,0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5,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4,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6,0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7,4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44 이슈 세상모든 시람들 다 봤으면 하는 인피니트 한국풍 무대 "기도" 20:42 138
3029543 유머 10대 소녀들이 생각하는 마피아 보스 vs 7 20:41 519
3029542 이슈 오늘자 클래시스 행사 박서준 20:38 487
3029541 이슈 무대 중간에 냅다 달리는 트와이스 4 20:37 542
3029540 이슈 촬영 당시 너무 어려서 실시간으로 치아가 자라던 걸스플래닛 마야 근황 1 20:36 1,137
3029539 이슈 실제 미라 붕대 감은 모습.jpg 25 20:35 2,517
3029538 이슈 (영방펌) 헤일메리) 로키 심정 과몰입 시도 해보기 (스포)(공감 안될수도) 2 20:35 589
3029537 이슈 팬싸인회에서 직접 쓴 글 읽어준 양요섭 3 20:34 208
3029536 기사/뉴스 BTS 공연 “26만명” 온다더니, 절반도 못 미쳐…공무원 동원 적정했나 9 20:33 504
3029535 이슈 남궁민이랑 NCT재민 아직도 안 만남? 25 20:32 2,320
3029534 팁/유용/추천 📋 더쿠 난리난 더쿠 스퀘어 큐레이터........jpg [2026. 03. 22] 📋 28 20:30 743
3029533 이슈 이러면 결혼할만 하다면서 많이 보이는 톰 홀랜드 영상 14 20:30 3,487
3029532 이슈 솔로앨범 계획 말하는 희승 (오늘자 엔하이픈 영통 팬싸) 7 20:28 1,538
3029531 기사/뉴스 27년 연속 침대 부문 브랜드파워 1위는 '에이스침대' 20:28 275
3029530 유머 영감(inspiration)을 얻고자 종로 다방에 갔다가 트롯 가수 생카에 가게 된 아이돌 4 20:28 1,207
3029529 이슈 말 타면서 활쏘고 윙크까지 한방 날려주는 박지훈 11 20:27 649
3029528 이슈 넷플릭스로 3억명이 방탄 콘서트를 봤다 43 20:26 3,490
3029527 이슈 어쩌다 보니 핫게 간 앙상블 스타즈! 이츠키 슈 비주얼...jpg 4 20:25 488
3029526 이슈 [KBO] 🗣️: 전세계로 봐도 뼈다귀가 캐릭터인 팀은 랜더스밖에 없을 거예요 10 20:25 1,429
3029525 유머 피자 반죽하다 잠든 고양이 5 20:25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