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임창정 빚 타령에 묻힌 미미로즈의 땀방울..올드해진 신인 걸그룹
101,649 690
2022.10.07 14:57
101,649 690
아이돌 시장은 전쟁터다. 작곡·작사가에 안무가, 아트디렉터, 스타일리스트가 다 달라붙어 최고치로 꾸며내도 생존하기 쉽지 않은 잔인한 동네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생존 게임은 더 치열해졌다. 특히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우세하면서 걸그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아이돌은 트렌디해야 한다. 신인 아이돌은 더더욱 싱그럽고 풋풋해야 하며 시선을 확 끌만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유행을 따라 하는 것도 좋지만 유행을 만들어내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인 걸그룹에게 촌스럽고 올드한 이미지는 치명적이다. 첫인상이 촌스러워지는 순간 생명력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타인에 의해 쓰인 이미지라면 회복은 더더욱 어렵다. 트렌드에 뒤처지면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걸그룹 미미로즈를 제작한 임창정은 패착을 뒀다. 미미로즈를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먼저 나오면서 이들에게 향할 관심을 죽였다. MZ세대를 저격해도 바쁜 시간에 X세대인 그가 나오니 그룹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올드해졌다.  

https://img.theqoo.net/tAlwc


임창정은 멤버들을 공개하기 전 방송에 나와 걸그룹을 제작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 땅도 팔고 '소주 한잔' 등 자신의 노래 160곡의 저작권도 팔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실력이 늘었지만 나는 빚이 늘었다"고 빚 타령을 시작했다. 

미미로즈는 한순간에 임창정이 빚을 내 만든 그룹이 됐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비록 미미로즈를 떠올릴 때 임창정의 빚이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연금 수준인 '소주 한잔'의 저작권을 팔아 만든 걸그룹이니 기대도 함께 붙었다.

https://img.theqoo.net/NpTKd


하지만 김창열이 미미로즈를 언급하며 늘어놓은 예스러운 멘트로 이 걸그룹에 대한 기대도 깨졌다. 김창열은 미미로즈를 '창정이새끼덜'이라 칭하며 "창정이 미미로즈 망하면 가족들 다 데리고 저희 집 와서 산데요 제발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미미로즈 대박 가자 고고싱"이라고 적었다. 

미미로즈는 신인 걸그룹이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의 대상이 미미로즈가 아니어도 데뷔를 앞둔 걸그룹을 앞세워 구걸 마케팅이라니. 임창정의 빚 타령은 미미로즈의 데뷔 뒤에도 이어졌다. 임창정은 지난 1일 유튜브에 출연해 "얘네한테 200억을 썼다"며 또 다시 돈돈 거렸다.

https://img.theqoo.net/hIPhy

물론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빚을 낼 만큼 가치 있는 걸그룹이라는 강조하는 건 나쁘지 않은 홍보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은 미미로즈가 데뷔한 뒤에 해도 늦지 않았다. 아이들을 먼저 내보낸 뒤 관심을 가질 때쯤 함께 방송에 나와 '내가 제작했다'고 말했다면 오히려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예쁘고 잘하는 친구들이니 내가 저작권을 팔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더라면 오히려 미미로즈의 인지도는 올랐을 거다.


미미로즈의 데뷔는 3년 전이었다. 코로나19로 데뷔가 밀리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할 시기에 연습만 하고 있으니 제작자인 임창정 입장에선 제작비가 모래처럼 빠져나갔을 터다. 엄살도 홍보가 될 수 있기에 임창정은 좋은 수라 생각했겠지만, 그 한 수가 최대의 패착이었다. 

미미로즈가 노래와 춤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임창정은 빠져야 한다. 물론 임창정 걸그룹 혹은 임창정이 빚내서 만든 걸그룹 등 꼬리표를 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꼬리표를 떼는 게 임창정이 제작자로 보여줘야 할 능력이다. 

멤버들이 수년간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게 뒤에서 밀어주는 것. 임창정의 역할은 딱 여기서 끝나야 한다. 


https://v.daum.net/v/20221007130003274
목록 스크랩 (0)
댓글 6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55 06.06 57,07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40,2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70,9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25,2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43,1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4,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98,5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8,8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42,7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3,1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736 이슈 여자가 먼저 청혼하고 다른남자와 결혼한 이유 19:49 284
2428735 이슈 늙은이들은 다 아는장면.jpg 12 19:46 1,084
2428734 기사/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 애도 영화 '목화솜 피는 날', 1만 관객 돌파 19:45 84
2428733 이슈 인강강사가 말하는 제일 한심한 수험생 질문.jpg 2 19:44 1,007
2428732 유머 🌸하핳ㅎ 스물다섯 스물하나?🌼... 훠어어어어-!!!!!어어-!!!!!그날의-!!!!향-기가!!!!!!!!.........🌸ㅎ흫ㅎ🌼✨️🌟 1 19:44 399
2428731 이슈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에서 했어야 하는 대응 15 19:43 1,518
2428730 유머 제작비가 부족했던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던 영화 2 19:43 975
2428729 기사/뉴스 "더 생생하게"..'하이재킹', 4DX 특별 포맷 상영확정→포스터 2종 공개 3 19:43 76
2428728 기사/뉴스 기안84, 유태오와 미국 진출…​​'태계일주' 스핀오프 '음악일주' 제작 확정 [공식입장] 9 19:42 464
2428727 이슈 맥도날드보다 많아졌다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17 19:42 1,737
2428726 이슈 대한민국 올타임 미모 레전드 여배우 3명.jpg 7 19:40 632
2428725 이슈 현충일 레고 공식 인스타 17 19:40 1,350
2428724 이슈 높은 곳 무서워하는 기성용ㅋㅋㅋㅋㅋㅋ 2 19:40 574
2428723 이슈 칼로리 낮고 소화잘되서 안심하고 먹시만 안심하면 안되는 음식 18 19:39 2,263
2428722 이슈 선미 Balloon in Love 챌린지 2 19:38 209
2428721 이슈 [EP 10]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 한화 찐팬의 아이콘 조인성님 모셨습니다ㅣ⚾🧡찐팬구역 3 19:37 432
2428720 이슈 이번에 new화보 뜬 김지원의 덬들의 최애픽은?.jpgif 38 19:37 588
2428719 이슈 신라호텔 영빈관 하루 통대관해서 결혼식했을때 나올수있는 영상 16 19:36 2,927
2428718 이슈 인피니트 신곡 'Flower' 스포티파이 홍보 사진 3 19:35 320
2428717 유머 사람에게 호기심많은 고래와 같이 유영하는 법 3 19:35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