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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2분 기립박수…‘브로커’, 고레에다표 ‘가족 서사’가 칸에 남긴 여운 [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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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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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브로커’가 베일을 벗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여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이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만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26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월드프리미어로 첫 상영됐다.

https://img.theqoo.net/aBmVJ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만든 한국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아이유, 강동원, 이주영 등 배우들은 상영 직전 여유롭게 레드카펫을 걸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특히 아이유는 뤼미에르 대극장을 찾은 팬·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첫 상업영화 주인공을 맡아 단번에 칸에 입성한 아이유는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자신의 몫을 오롯이 해낸다. 7번째로 칸에 진출해 주목을 받은 송강호 역시도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리더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낸다. 극 중 우연히 뭉치게 된 가족들 사이에서 가장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이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으며 안정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30대 일본인 관객은 이 영화에 대해 “가족적인 이야기라 감동이 있었다. 영화를 보며 울었다. 아이유와 송강호의 연기가 좋아 더욱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아주 감동적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뭉클했다. 중간에 카메오로 나온 이동휘도 너무 즐거웠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섞인 좋은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브로커’가 끝난 직후에는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기립박수는 약 12분간 이어졌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한 배우들은 함께 박수를 치고 관객들에게 하트를 날리며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식은땀이 많이 났는데 드디어 끝났다. 팬데믹 동안 영화 찍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모든 팀이 함께 해주시고 이 영화를 정상적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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