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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하니까 생각나는데
구절초 꽃밭 장면 중에 단오의 노리개 깨지기 전에 했던 대사 말야
단오아씨-"이 길 끝까지 갈 참인데 같이 가겠느냐?"
그때는 이 대사가 비밀에서의 은단오 시그니처 대사(=우리 같이 운명을 바까보자)의 그 첫걸음을 떼는 걸 알리는 뭔가 닮은 결이다싶어 참 신기하다 했던 적이 있는데
이게 사실 작가가 부여해준 게 아닌 단오 단독성에 의한 그 자유의지를 밝히는 거였다면
단오가 몇걸음 못가 풀썩 쓰러지는 모습이 은근 소름이 돋는 거 같아
노리개가 깨진 것도 그렇고 마치 작가의 경고성 행동가드가 올려진 거 같잖아
tmi이지만 구절초의 꽃말도 '어머니의 사랑'이라는데 하필 그런 곳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려니까 꼭 작가(=창조주=일종의 캐릭터들에 어머니)가 '아가야, 착하지 그쪽길은 위험해요~ 이 엄만 다 널 생각해서란다~엄마맘 알지?' 하는 옐로카드로 보여져서
근데 어쨌든 단오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할 그 시간에 그 길 끝까지 걸어가봤을 거 같은 짐작이 될 뿐더러
=> 은단오의 꺾이지않은 자유의지
훗날 작가가 그려준 깨진 옥 노리개 대신 딤섬하루가 원블=능소화 새겨진 블링블링 단단한 노리개를 능소화 핀 계곡에서 거울자개함 넣어 선물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 호위무사 하루의 '하늘땅 무너지고 갈라져도 난 니꺼!) 속맹세 고이 담았던 자유의지
생각해보면 이보다 짜릿하고 뿌듯한 인국시절 딤섬아씨 단하루의 운명개척이 아닐 수 없겠다 싶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