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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일본 걸그룹 톱스타들은 왜 한국행을 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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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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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걸그룹 톱스타들은 왜 한국행을 택했을까 (1)


미야와키 사쿠라의 하이브 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미야와키는 현재 연예기획사 HYBE측과 계약 최종 사인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와키는 한국에서는 금년 3월에 계약 만료한 아이즈원의 멤버였지만,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영향력이 큰 톱 스타다. 일본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AKB48에서 센터를 맡아 왔다. 나이는 아직 23.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런 미야와키가 올해 6월 AKB48에서 공식 은퇴해 한국행을 택했다. 일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HYBE행과 계약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도 일본 언론을 통해서였다. 일본 톱스타 미야와키는 왜 전성기 때 한국행을 택했을까.

2000년대는 상황은 정반대였다. 일본은 한국 최고급 스타의 가치를 증명하는 꿈의 무대였다. SES,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한국에서 데뷔해 톱스타 자리에 올랐던 가수와 그룹이 속속 일본에 진출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일본 오리콘 차트에 오르거나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이 아티스트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좋은 홍보 수단이었다. 일본의 시장 크기가 한국보다 크다는 점도 있었지만 음악 수준도 일본이 아시아 1위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7년 같은 해에 데뷔해 Wonder Girls(원더걸스)나 소녀시대에 밀려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던 카라(카라)는 이런 방식으로 한국에서 톱스타로 성장해 나갔다. 윤하처럼 처음부터 일본에서 데뷔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SMAP의 쿠사나기 쓰요시가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일시적인 프로젝트성 활동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다. 일본에서 이미 데뷔했거나 인기를 얻은 스타들이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 Mnet에서 방영중인 한중일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GIRLS PLANET(걸스 플래닛) 999」에는 일본인 33명이 참가중인데, 여기에는 오카자키 모모코(사쿠라 학원), 카와구치 유리나(X21) 등 일본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한 멤버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AKB48의 인기 멤버였던 타카하시 쥬리가 한국 걸그룹 Rocket Punch(로켓 펀치)에 합류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c43cbac6a8c45d56034ea57d032c245d0a1fec57



일본 걸그룹 톱스타들은 왜 한국행을 택했을까 (2)


이에 대해 한국 가요계 인사들은 달라진 K-POP의 위상을 꼽는다. 2010년대 이후 소녀시대와 빅뱅 등 K-POP 스타들이 일본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등에서도 팬덤을 갖추고 월드투어를 하고, 특히 BTS(방탄소년단)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라 K-POP의 위상도 급상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위원은 "아시아 음악시장의 중심은 이제 일본이 아닌 한국이라는 인식이 확고해졌다"며 "한국에서 활동하면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면 일본 이외에서는 주목받기 힘든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세계무대를 꿈꾸는 일본 아티스트로서는 한국을 발판으로 삼고 싶은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역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2018년 한일 합작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Mnet)'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데뷔한 AKB48 멤버들이 한국에서 걸그룹에 데뷔하기 위해 한국 연습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경쟁했다. 이를 통해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3명이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연예기획사 요시모토 흥업주식회사에서 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카미카소 히데 씨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BTS를 필두로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가 잇따라 탄생하는 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일본 아이돌도 K-POP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K-POP 아이돌은 일본 아이돌에 없는 댄스. 급속한 디지털화로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고퀄리티 퍼포먼스가 필수라는 생각이 일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걸그룹에서 이런 경향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진우 씨는 일본 걸그룹 시장의 특성을 꼽았다. 그는 "일본 음악시장에서 걸그룹들은 악수회 등 팬들과의 만남을 갖는 오프라인 행사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폐렴)으로 이런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면서 많은 일본 걸그룹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걸그룹은 여전히 여성성이 강조되는 반면 한국은 걸크러시 장르가 유행하는 등 일본에 비해 음악으로 승부하는 느낌이 더 강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야와키는 2018년 『프로듀스 48』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한국 걸그룹은 프로페셔널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e8e987088939cf68aa0c075d9fa41f7345f8f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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