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지훈은 출연 중인 드라마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상당 분량을 재촬영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를 담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95% 분량의 촬영을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다. 그러나 온달로 출연 중인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하차하게 됐고, 새로운 배우인 나인우가 온달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무려 95% 이상이나 촬영을 해놓은 상태이지만, 제작사 측은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7회부터 나인우를 투입해 방송키로 결정했다.
급작스러운 주연 배우의 하차와 새로운 배우의 촬영. 이 과정에서는 함께 출연 중인 배우들의 협력이 필요했다. 이지훈은 이번 사건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제작사 측을 위해 재촬영의 출연료를 받지 않고, 또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적극 협조하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티에이치컴퍼니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제작사도 이번 일로 피해를 입지 않았나. 함께 일하는 관계인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결정한 것이다”라며 “어려운 시기인데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날 방송되는 7회부터 나인우가 새로운 온달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