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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라스트 쉬프트 봄 (별 건 아니지만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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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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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흥미 없어하는 그놈의 악마 숭배 어쩌고가 나와서 짜게 식을 뻔했지만
극 내내 확실히 공포!!!에 충실하다는 느낌은 분명해서 좋았음 ㅋㅋㅋㅋㅋ 의자 신 제일 인상깊다

하지만 초반부터 끝까지 미친 존재감을 뽐낸 노숙자를 비롯해 담배 피우며 살인 사건 얘기해 준 여자, 갑자기 등장해서 짝사랑 스토리 구구절절 읊다 간 여자 덕인지,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끝끝내 없어서 변 보러 가서 힘만 주다 나온 기분이 들었음... 노숙자는 그냥 살인마들과 같은 악마 숭배자 뭐 그런 사람이었으려나? 사실 그런 의미에서 숨은 흑막이라고 내내 의심하며 봤는데... 아니면 아예 피해자 쪽 관계자거나
이것도 다 로렌처럼 이게 현실인지 환상인지 혼란스러워하게끔 깔아 둔 것일 수도 있겠거니 영화 다 본 지 20분 지난 지금은 납득이 된다

이래저래 찜찜했는데 그냥 그 모든 것들이 미친 살인마들의 뒤짐 1주년 자축 파티에 강제 초대한 경찰관 갖고 놀기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비워졌음 ㅎ 그래 세상엔 수많은 인간이 존재하는데 다 생각이 다르기 마련이지... 쓸데없이 창의적이고... ^_^ 그렇지만 아버지나 아버지 동료 분으로 위장한 건 진짜 기분 더럽더라 ㅠㅠ

+ 로렌에게 감정이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발 첫 출근에 생판 남 그것도 뒤진 새끼들이 장난질을 쳐? 생각할수록 빡치네 이시발
처음엔 야무지게 만두마냥 묶어둔 머리가 나중엔 풀려 있는 디테일도 좋았음

+ 무전기에서 피 흘러나오는 신 너무 케첩이어서 웃겼어... 그런 케첩 오브 케첩은 근래에 맥날에서도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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