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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게 올라간 한국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진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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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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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게 올라간 세계 주요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가 증가한 물건. JPG (https://theqoo.net/square/1495338646) 글에 있는 자료를 잘못해석하고 아이돌 앨범을 팔지말아야된다는 댓글까지 보여서 사실정정을 하고자 씀


★★★★맨끝에 요약 있음★★★★





우선 원글에 있는 자료는 어디 출처냐면

TiCpm.jpg

바로 가온차트


그리고 가온차트는 한국에서 제작한 앨범의 한국 판매량(출하량)과 해외판매량(출하량)을 모두 합쳐서 자료를 만듦


즉, 앨범 판매량이 저렇게 급격하게 뛴 이유는 한명이 팬싸인회때문에 사재끼는 양이 그만큼 늘어서가 아니라 해외 K팝 시장이 커져서라는 얘기임.


다시 말해 한명이 사는 앨범 수가 급격히 증가한게 아니라 전세계에서 한국아이돌 앨범을 사는 인구가 많아졌다는거


물론 팬사인회때문에 몇십 몇백장씩 사는 사람들 있음ㅇㅇ 근데 그게 저렇게 2016~2020동안 몇배씩 급격하게 뛰어오른 판매량의 이유가 되지는 못함. 그렇다기엔 초동 팬싸사재끼기 문화는 2016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고 팬싸물량으로 저렇게 돌마다 몇만장 몇십만장씩 크게 뛰지도 못함.


그럼 왜 저 시기에 갑자기 뛴거냐? 바로 해외 K-POP시장이 커진게 저 시기이기 때문임


IkTFs.png

해외팬덤이 큰 가장 대표적인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자면

2017, 2018, 2019, 2020 전부 초동이 크게 뛴걸 알 수 있음 (심지어 80만장앨범은 무팬싸였고 3백만장 판 앨범도 팬행사가 하나 잡혀있다가 코로나때문에 취소됐음)


또 방탄은 초동뿐만 아니라 총판도 잘 파는 돌임. 그리고 총판은 당연하지만 팬싸나 초동경쟁이랑 아무상관이 없음


OwusP.png

2019년만해도 초동에 기록된 213만장에 추가로 약 390만장을 더 팔았음(초동이랑 총판을 보는 차트가 다르긴한데 단순히 계산하자면)


방탄은 70~100만장팔때도 이미 국내 탑이었는데 지금 3배 뛴 이유가 덬들이 팬싸때문에 3배씩 더 사서 그런걸까?

ㄴㄴ 해외팬덤이 그만큼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임


이건 방탄이잖아! 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다른돌들도 마찬가지임 중국, 일본,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남미 등등으로 해외팬파이가 커지고 유통경로가 뚫리면서 자연스레 돌들 판매량이 올라감


이제 '유튜브 조회수 올리려면 해외팬덤 있어야 된다' 라는 말처럼 '음반 판매량 뛰려면 해외팬덤 있어야 된다'라는 말이 공식이 된거고 이건 케톡에서도 늘 하는말임

실제로 팬덤 크기가 비슷한 돌들끼리도 국내가 쎄냐 해외가 쎄냐에 따라서 음반이 많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음





요약: 저 그래프만 가지고 지구한테 미안해하면서 앨범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화낼거없고 한국아이돌 앨범이 전세계에서 엄청나게 팔리는구나하고 국뽕 마시면 됨





+++


아이돌 앨범 상술 쩌는거 맞음(O)
앨범 몇십 몇백개씩 사는 덬들 있음(O)
16~17년부터 앨범판매량 크게 뛴 건 상술때문임(X)
16~17년부터 앨범판매량 크게 뛴 건 해외 케이팝 파이가 커져서임(O)


아이돌 앨범 초동경쟁이나 팬싸가려고 억지로 몇십장씩 사는거 보면 아깝고 환경오염 걱정될수있지 ㅇㅇ 근데 저 자료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자료임.



+++++


- 동일한 구성의 음반을 몇십개씩 사는건 그 자체로 이해하기 어려운 소비인건 맞음 (이것도 주변에 원하는 지인에게 나눠준다거나 어떤 식으로든 상품의 가치를 다하면 이해 못할것도 아님)
- 팬사인회 응모권, 다양한 버전 앨범은 이미 훨씬 예전부터 있어왔던 상품기획이라 '최근 몇년간'에 급격히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대한 해답이 안됨 (팬싸컷도 판매량 증가 훨씬 전부터 몇십장 이상 수준인건 동일했음)
- 따라서 몇년 전부터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격하게 오른건
개인이 몇십, 몇백장씩 사는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서(x)
해외시장 확장으로 음반을 소장하는 소비자수가 급격하게 늘어서(o) 이게 더 신빙성이 있음


- 케이팝 소비자가 이제 1억명에 육박하는데
'초동경쟁' 하려고 '앨범을 몇백장 사서 그냥 버리는' '원하지 않는 기부처에 강제로 기부하는' 소비자보다
'소장 목적으로 구매' 해서 '집에 보관' '원하는 지인에게 선물' 하는 소비자가 몇 만, 몇 십 만배는 많음.

- 결론 : 앨범을 몇십, 몇백장씩 사서 그냥 버리는 기현상은 변두리에서 조금 커졌더라도 상식적으로 음반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에 티끌만큼도 못미침. 이를 마치 모든 케이팝 소비자들이 늘상 하는 일인것처럼 여기고 케이팝 문화 자체가 환경오염에 유의미하게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치를 잘못 이해한 해석이거나 그냥 케이팝 문화, 아이돌 문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궤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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