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예인 노예도 있다” 고액방 입장 유도한 ‘박사’ 조주빈(텔레그램 대화록 재구성)
58,180 616
2020.03.25 18:20
58,180 616
http://naver.me/5qO4b9pA

https://img.theqoo.net/qwTEd

“진짜 연예인 맞냐” 의심하면 연예인 주민번호 공개

“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https://img.theqoo.net/CzKQl


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여성 가수 7초 샘플 보여주며 고액방 영업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6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2 05.20 51,80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2,6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4,6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40,7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22,1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2,5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7,5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6,8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1,9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9,3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571 이슈 오늘자 뮤직뱅크 1위 후보.jpg 8 17:17 552
2418570 이슈 뉴진스가 직접 만들고 춤도 춰보고 박자도 맞춰본 'How Sweet' 응원법 공개🐰🍭 3 17:17 114
2418569 이슈 케이팝 고인물 귀가 반응하는 남돌이 리메이크한 1세대 아이돌 노래 2 17:16 343
2418568 이슈 테런 근황.jpg 5 17:16 296
2418567 유머 인간이 맘에 들어서 집에 눌러앉은 뚱땅고양이 2 17:15 383
2418566 유머 문과 vs 이과 대결 결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5 17:11 1,091
2418565 이슈 결혼하려는 여친 어머님이 무당이신데... 181 17:11 9,346
2418564 이슈 오늘 공개된 소녀시대 윤아 팝업스토어 new 포카 11 17:10 987
2418563 이슈 조금 많이 예민한 거 같은 고냥이 2 17:10 361
2418562 유머 한의사에게 미용시장 개방하면 생기는 일 27 17:09 2,169
2418561 이슈 세븐틴 95즈(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I wonder 🤔 챌린지 7 17:09 278
2418560 이슈 김혜윤 인스타 업뎃.insta (다미아니) 9 17:09 639
2418559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 사나&덱스 15 17:08 1,067
2418558 이슈 [속보] 의대 증원 확정...내년 정원 1509명 늘어난다 21 17:07 992
2418557 기사/뉴스 "죽을 때까지 때리다니 상상 불가"...'아내 살해' 변호사 징역 25년 7 17:07 414
2418556 이슈 BEAUTY+ 뷰티쁠 6월 커버 : 이진혁 2 17:07 196
2418555 유머 지나가다 뼈 빼앗긴 멍멍이 33 17:06 960
2418554 유머 💛🧡❤️ 귄카로 살아남는 법 1차 캐스팅 ❤️🧡💛 9 17:05 907
2418553 이슈 에필로그까지 시청 필수라는 요즘 드라마ㄷㄷㄷ.jpg 3 17:05 1,899
2418552 이슈 팬싸에서 국적에 따라 싸인을 다르게 한 아이돌 7 17:04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