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손흥민 독일인 스승 "모든 감독이 원하는 선수"
1,022 11
2020.02.18 09:00
1,022 11

"손흥민이 한국이 이 정도로 춥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는데요. 하하"

17일 수원의 한 호텔에서 만난 토르스텐 핑크(53·독일) 빗셀 고베(일본) 감독은 자켓을 여미며 말했다. 핑크 감독이 이끄는 고베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고베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그는 팀이다. 이날 입국한 핑크 감독은 "날씨에 적응하는 게 승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최근까지 국내에 머물렀다'고 하자, "타이밍이 좋았다면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

핑크 감독은 손흥민(28·토트넘)의 어린 시절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이날도 손흥민 얘기를 하니 "최근엔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지만,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0년 10월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는데, 핑크 감독은 이듬해인 2011년 7월 함부르크 사령탑에 부임했다. 손흥민은 이때부터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2013년 6월까지 약 2년간 핑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손흥민은 핑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012~13시즌 정규 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특급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잡이가 됐다. 손흥민은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 51호 골을 터뜨렸다. 50골 돌파는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50골을 돌파한 사실을 아냐'고 묻자, 핑크 감독은 별일 아니라는 듯 미소지었다. 그는 "손흥민은 19세에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넣었다. 빠른 데다 양발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했고, 날카로운 슛 능력까지 갖춘 몇 안 되는 선수였다. 분명 다른 팀 안 간다고 하더니, 어느 날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며 웃었다.

핑크 감독은 7~8년 만에 훌쩍 커 버린 제자가 대견하다. "2011년 처음 만난 손흥민은 앳된 소년이었다. 그러나 훈련 땐 프로의 얼굴로 변했다. 팀 훈련 후 추가로 개인 훈련을 빼먹는 법이 없었다"고 했다. 오늘날 결정력은 피 나는 노력 덕분이다. 손흥민은 슛 연습을 자주했다. 페널티박스 대각선 좌우 16m 지점에서 양발로 수십 개의 슛을 때린 뒤, 페널티킥 연습까지 끝낸 뒤에야 샤워장으로 향했다. 핑크 감독은 "재능이 있는 선수였지만 성실한 훈련이 오늘날의 손흥민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도 높은 훈련만은 아니라고 했다. "손흥민은 모든 감독들이 선수로 두고 싶어하는 유형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력이 많다. 성격이 밝아서 동료들이 좋아한다. 독일어나 영어를 빨리 배운 것도 강점이다. 그 나라 말을 빨리 배우면 구단의 철학과 팀 문화를 이해하고 녹아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재능(Talent)'과 '잠재력(Potenz)'이 대단했다. 현재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로 불려도 손색없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거라고 100% 확신했다"고 말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5&aid=00029762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10 05.20 58,9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7,13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72,0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65,3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47,615
공지 알림/결과 2023년 3월 경기 일정표 (23.3.9 업데이트) 34 22.08.27 24,521
공지 알림/결과 쏘니 더쿠 사전💙 37 18.11.10 48,153
공지 알림/결과 시즌별 자료 모음⭐ 9 18.09.24 36,906
공지 알림/결과 흥미니에 흥며든 덬들을 위한 손흥민 입덕가이드✨ 49 18.09.10 54,7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73780 잡담 귀여운 앞태, 안 귀여운 뒤태 08:47 18
73779 잡담 호주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 2 00:14 275
73778 스퀘어 채널a 선넘은패밀리 흥민컷 3 05.24 356
73777 잡담 덬드라 국대 경기에 토트넘 유니폼 입어도 돼..? 6 05.24 226
73776 스퀘어 인터뷰 거절 당했는데 "고마워요 쏘니" "받은 거절 중 가장 정중했어요" 손흥민의 거절법 화제 5 05.24 398
73775 잡담 안녕! 다음주 국대 티켓팅 하려는데 2 05.24 233
73774 잡담 흥덬들은 유니폼 입고 직관 갈때/갔을때 코디 어케 했어 7 05.24 236
73773 잡담 💙🙏🏻 흥민이 행축 기원 기도 +1550일 🙏🏻💙 7 05.24 111
73772 잡담 흥민이잘쉬고있나 7 05.24 427
73771 잡담 어제 입국짤 복습하는데 3 05.24 376
73770 스퀘어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국전 티켓오픈 공지! 2 05.24 427
73769 스퀘어 새로 뜬 자컨 손흥민 with 벤뎁 7 05.24 993
73768 잡담 흥민이 좀 봐... 7 05.24 790
73767 잡담 흥민이 자서전 초반 읽고 있는데 4 05.23 497
73766 잡담 흥민이 이거 4 05.23 382
73765 잡담 흥민이 유니폼 받고 감격한 꼬마팬 6 05.23 484
73764 스퀘어 240523 흥민이 입국 영상 7 05.23 323
73763 잡담 이거 머시써 8 05.23 427
73762 잡담 울 백구 자기도 모르게 하트한 것 같아서 넘 웃겨 5 05.23 675
73761 잡담 나도 흥민이 보고왔어 15 05.23 644